Mountain 64

춘천 좌방산

♣ 춘천 좌방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소남이섬 풍경이 어떨지 궁금해 지난 1월초에 다녀왔다. 규모도 작고, 산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곳이지만, 경춘고속도로를 타면 서울에서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만큼 가깝고,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곳임에도 아직 개발의 광풍이 닿지 않은 외딴섬 같은 풍광이 괜찮은 곳. 얼어붙은 홍천강과 경춘고속도로상의 발산1교가 내려다보인다. 홍천강 조망이 괜찮은데, 박무 때문에 아쉬웠다. 정상에서 라면 하나 끓여묵고, 소남이섬쪽 능선으로 하산. 케른에 돌 하나 얹으며 새해 소망도 빌어보고...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되돌아본 좌방산 정상. 소남이섬과 작은남이섬. 소남이섬. 조망 한번 보자고 억지로 연결해 오른 곳인데, 하류 방향으론 소나무 가지에 조망이 가려 아쉽더란... 소남이섬과..

Mountain/etc 2014.01.25

명성산

♣ 명성산 산정호수와 억새로 유명한 명성산. 지난 11월 중순 혼자 조용히 다녀왔다. 산정호수 아랫주차장에 내려 호반을 돌아 산안고개(윗산안)로... 명성산은 십몇년전 근교산을 주로 다니던 시절에 두번 찾은 것 같은데, 한번은 혼자서 안덕재 쪽으로 진행했고, 한번은 회사사람들을 끌고 윗산안에서 골짜기를 따라 삼각봉으로 오른뒤 자인사로 하산한 기억이 난다. 오늘은 산안고개에서 골짜기를 따라 명성산 정상으로 직행한다. 산안폭포. 추위가 일찍 찾아온 탓인지 11월중순임에도 음지엔 고드름이 자주 눈에 띄였고, 능선 북사면엔 하얗게 잔설이 있었다. 명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광덕산. 명성산 주릉. 철원평야. 궁예능선. 억새 능선, 약사령 뒤쪽 방화선이 둘러쳐진 산이 각흘봉. 느치(석천)계곡. 제한구역인 줄 알았는데,..

문경새재~조령산

♣ 은행정 마을~소조령~조령(3관문)~신선봉 직전 안부~꾸구리바위골~제2관문~제1관문~문경 동서울에서 수안보행 버스를 타고, 수안보에서 내려 조령행 시내버스를 타려다 버스를 살짝 잘못타는 바람에 은행정 입구에서 내렸다. 한참을 기다려 조령행 버스가 도착해 승차하려고 하니 길이 얼어붙어 다음 정류소까지 밖에 운행을 못한단다. 30여분을 찬바람 맞으며 기다렸는데....ㅠ 할 수 없이 소조령까지 2.5km를 걸은 뒤 다시 조령까지 걸어 들어갔다. 소조령. 왼편 조령 제3관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화여대 고사리 수련관. 이화령이 인근에 있어서 그런지... 오른편으론 조령산자연휴양림. 문경새재 제3관문인 조령관. 조령 약수터. 식수 부적합 안내판이 서있다.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잔뜩 찌뿌린 날씨. 조령 제3관..

Mountain/etc 2013.02.13

예빈산~천주교 소화묘원

♣ 팔당역~예빈산~천주교 소화묘원~팔당역(자전거도로 트레킹) 송년산행하러 갔다가 산행은 안하고 배낭만 들고 왔다리 갔다리...ㅎㅎㅎ 새해 첫날 팔당 인근의 예빈산에 다녀왔다. 원래는 새해일출 보려고 후니네 집에 모여서 2012년 마지막밤을 보내며 자고 새벽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일기예보상 구름 가득한 날씨라고 해서 오전 느즈막히 출발. 십몇년전쯤 예빈산쪽에서 산행을 시작해 예봉산~운길산 종주하려고 경동시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노선이 바뀐건지 한시간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아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근래에도 몇번 오려고 벼르던 코스인데, 드디어... 팔당역에서 산행을 시작해 계곡 오른편 예빈산으로 직진하는 지릉을 타고 오르는데, 눈발이 날리더니 잠시후 소나기처럼 퍼붓는다. 작년 천마산에서 퍼붓..

Mountain/etc 2013.01.10

청평 깃대봉~은두봉

♣ 청평터미널~청평중학교~깃대봉~은두봉~안대성 승리기도원~계곡길~원대성~대성리역 급벙개 산행으로 청평 깃대봉~대성리 은두봉 다녀왔다. 예상대로 전형적인 육산에 별다른 볼거리는 없었지만 오래간만이라서 함께 해서 그런지 산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넘 좋았다. 애초엔 영진병원쪽에서 623.6봉으로 곧바로 올라갈까하다 혹시 조종천 굽이치는 조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청평중학교 쪽으로 올라갔더니만 역시나 숲으로 완전히 막혀있어 조망이 전혀없다. 능선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터지는 623.6봉에서 바라본 청평호. 623.6봉에서 바라본 호명산과 청평읍내. 623.6봉에서 바라본 대성리 방향 조망. 산불감시 카메라와 조망대가 설치된 623.6봉 정상. 깃대봉 정상에서... 도상엔 623.6봉이 깃대봉으로 표시되 있는..

Mountain/etc 2012.12.05

태화산 ♬

>> 북벽교~상2리 느티 마을~화장암~899m봉~태화산 정상~헬기장~산성 갈림길~팔괴리 오그란이 북벽을 바라보며 북벽교를 건너 태화산으로 길을 잇는다. 북벽교에서 300m가량 진행하니 눈에 들어오는 태화산 등산로 안내판. 길은 양계장 정문을 관통한 뒤 곧 오른쪽 길로 갈라진 후 언덕을 오르면 거대한 느티나무가 한그루 나타나는데, 아마도 이 마을명인 느티가 유래된 나무인 것 같다. 이후 뚜렷한 능선위에 올라서기 전까지 가파른 사면의 지그재그길이 무한반복되는 느낌의 지루한 코스이다. 초미니 대웅전 오른편에 대형 냉장고 정도 사이즈의 산신각(?) 느낌의 부속 건물, 보통의 절집과는 느낌이 좀 다른, 다소 신산한 분위기의 화장암에서 물을 보충한 뒤 다시 태화산 주능선을 향해 산행을 계속했다. 이미 어둠이 짙게 ..

온달 관광지~영춘 ♬

봄이다. 봄은 봄이로되 아직껏 봄이 왔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야 비로소 잃어버린 봄을 되찾은 듯하다. 강변을 따라 샛노랑 개나리 흐드러진 계절. 몽유도원을 연상케하는, 역광빛의 신비로운 소백 북서자락의 산그리매... 남한강 푸른 물결은 유유히 흐르고 있고..... 봄빛 긴 영춘의 영춘지려. 마음을 따르자면 그대로 남한강과 동강의 물줄기를 거슬러 영월, 정선까지 걸어야 할 것만 같다. 유난히 길었던 지난 겨울, 3월말까지 영하를 오르내리던 날씨가 급변해 한낮엔 후덥지근한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 강변의 완만하고 드넓은 구릉에 위치한 영춘의 봄맞이 풍경이 정겹게만 느껴진다. 북벽교 건너기전 강변으로 내려가 살랑살랑 부는 강바람에 봄잠 한숨 때린다. 따스한 봄햇살 가득한 강변의 봄잠은 넉넉하..

Mountain/etc 2012.04.24

단양 향로봉, 구봉팔문 조망을 찾아.. ②

♣ 구봉팔문 조망을 찾아... >> 산행 루트 : 아평삼거리~용산봉~대대리·보발리 간 고개~보발리~보발재~향로봉~온달산성~온달관광지 보발2리 안내석을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용산봉 하산로에서 보발재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온 거리가 5km를 훌쩍 넘는 거리인데, 나중엔 발바닥에 완전히 불이 나는 듯...ㅠ 예전의 임도를 전용해 개설한, 향로봉을 휘감는 방터~온달산성~온달관광지로 이어지는 소백산 자락길 제6코스 "온달평강로맨스길" 시작점을 지나 보발재 정상에 도착했다. 보발재(540m) 조망대에서 영춘 방향,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구비구비 구절양장의 도로를 감상하며 오랜시간 휴식을 취한뒤 향로봉쪽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다시 산행 모드로 복귀... 보발재에서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면 그..

Mountain/etc 201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