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etc

예빈산~천주교 소화묘원

저산너머. 2013. 1. 10. 14:17

 

 

 

 

 

♣ 팔당역~예빈산~천주교 소화묘원~팔당역(자전거도로 트레킹)

 

송년산행하러 갔다가 산행은 안하고 배낭만 들고 왔다리 갔다리...ㅎㅎㅎ

새해 첫날 팔당 인근의 예빈산에 다녀왔다.

 

원래는 새해일출 보려고 후니네 집에 모여서 2012년 마지막밤을 보내며 자고 새벽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일기예보상

구름 가득한 날씨라고 해서 오전 느즈막히 출발.

 

십몇년전쯤 예빈산쪽에서 산행을 시작해 예봉산~운길산 종주하려고 경동시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노선이 바뀐건지 한시간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아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근래에도 몇번 오려고 벼르던 코스인데, 드디어...  

 

팔당역에서 산행을 시작해 계곡 오른편 예빈산으로 직진하는 지릉을 타고 오르는데, 눈발이 날리더니 잠시후 소나기처럼

퍼붓는다.

작년 천마산에서 퍼붓는 눈을 맞으며 산행하던 기억이...ㅎㅎㅎ

 

 

 

 

예봉산에서 이어지는 주능선에 올라서기전 미친듯 퍼붓던 눈이 그쳤다.

 

 

직녀봉 정상에서 바라본 팔당대교 방향 조망.

청명한 날 내려다보는 조망이 참 기막힐 것 같은데, 연무가 짙은 날이라 아쉬웠다.

 

 

 

잠깐 내린 눈인데, 예빈산 정상쪽으로 진행하니 나무가지 끝에 설화가 하얗게 핀 풍경이 근사했다.

 

 

견우봉 부근의 눈터널.

잠깐 내린 눈에 하얗게 피어난 눈꽃터널이 참 예쁘다.

 

 

 

 

 

양수리 방향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기 시작한다.

이 조망 한번 보자고 예빈산에 오는게 아닐까...

 

 

니가 찍으면 나도 찍는다? (1)

 

 

니가 찍으면 나도 찍는다? (2)

 

 

 

햐~~~ 바로 이거...

두물머리 부근 드넓은 팔당호가 눈앞에 펼쳐진다.

뿌연 하늘이 다시 한번 아쉽다.

파란 하늘이라면 정말 환상적일텐데...

담에 날잡아 다시 한번 와야겠다.ㅎㅎ

 

 

 

맘먹고 준비해간 망원렌즈를 마운트해서 팔당호를 줌인해본다.

마현 다산유적지 방향.

 

 

그림같은 설국 풍경.

 

 

 

 

견우봉을 되돌아본다.

 

 

강 건너 검단산.

 

 

팔당대교.

 

 

두물머리.

 

 

멀리 운길산도 보인다.

 

 

 

 

드디어 천주교 소화묘원에 도착했다.

 

 

소화묘원.

소복하게 눈내린 직후에 오면 풍광이 참 판타스틱할 것 같다.

 

 

예빈산 방향의 산릉.

 

 

북한강과 남한강, 경안천이 만나 이루어진 바다처럼 너른 팔당호.

이렇게 드넓은 호수 풍경을 이렇게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곳도 우리나라에서 드물 듯.

 

 

봉안교 뒷편으로 북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흐르고 있겠지?ㅋ

 

 

 

서서히 날이 개고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도 드러난다.

시계는 여전히 흐리지만...

 

 

여기서 비박하면 좋을 것 같다.

귀신 나오려나?ㅎㅎㅎ

 

 

 

 

봉안교.

 

 

 

천주교 묘원을 다 내려왔다.

이제 어디로 갈까?

 

예빈산은 코스가 짧은대신 하산후 선택이 다양하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시간이 좀 있으면 팔당역까지 예전 철길을 전용해 만든 자전거도로를 따라 걸으면 되고...

시간이 펑펑 남아돌면 자전거도로를 따라 능내 다산유적지까지 돌아봐도 되고...

시간 없으면 바로 버스 타도 되고...

오늘은 시간이 적당하니 팔당역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봉안터널 앞에서...

노출이 완전 오버되서 사진 버렸다 생각했는데, 이런 느낌도 의외로 괜찮다.

 

 

잘만 찍으면 다른 곳에선 얻을 수 없는 독특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터널이라는 공간.

터널 사진 함 찍어보자고 동강입구의 고성터널을 걸어서 통과하던 기억이 난다.ㅎㅎㅎ

 

 

 

국도 타고 갈 땐 터널 너댓개가 연속되는 구간인데, 예전 철도 구간은 아쉽게도 한개밖에 없다.

 

 

팔당댐.

 

 

팔당역까지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간다.

 

 

 

 

팔당역에서 기성이가 전에 가봤다는 덕소 숯불고기집에서 뒷풀이.

고기도 맛있고, 시설도 깨끗하고, 음식도 깔끔하니 좋았다. 

 

 

 

 

추운 날씨에 수고들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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