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두타·제주-한라

[제주도] 성산~섭지코지

저산너머. 2013. 5. 22. 01:57

 

 

 

 

 

♣ 성산 오조해녀의 집~식산봉~광치기해변~섭지코지 둘레길

 

제주도에 다녀온지도 한달이 넘었는데, 왜 이렇게 포스팅이 귀찮고, 이런 저런 일이 생기는건지...ㅎㅎㅎ

 

제주도에 온지 어느덧 7일째.

오늘은 성산 해변과 섭지코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성산 일출봉.

예전에 일출봉에 올랐을 때 조망은 거의 기억에 없지만, 일출봉 주변 바다의 물빛은 너무도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이른 아침 표선에서 동일주 버스에 올라 성산 오조해녀의 집 입구에서 하차한 뒤 식산봉으로 향했다.

 

 

 

제주에서 해녀의 집을 많이 봤지만, 아마도 이곳이 가장 대표적인 곳일 것 같다.

해녀들이 직접 딴 전복으로 만든다는 전복죽으로 유명한 집.

 

 

 

식산봉 입구.

 

해발 60여m의 낮은 언덕인데, 지나는 길에 잠시 올라봤다.

식산이라는 이름의 의미가 궁금했는데, 고려와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이 잦은 곳이라 이 봉우리를 낟가리로

위장시킨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식산봉 정상에서 바라본 일출봉.

고도가 낮은데다 송림으로 뒤덮힌 곳이라서 조망은 시원하지 않았다.

 

 

성산항과 우도.

 

 

 

식산봉.

 

 

 

 

사진을 찍다보니 주변에 뜯어먹을 풀이 없어 보였다.

처음엔 경계를 하더니만 모델료로 주변의 풀을 몇차례 뜯어다 주니 나중엔 가까이 가도 거의 신경을 안쓴다.

 

 

 

 

 

 

 

 

 

광치기 해변.

 

 

 

 

멀리 섭지코지가 보인다.

 

 

가까운 식당을 찾다 이곳에서 올레 정식이라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7,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갈치 조림을 비롯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나왔고, 맛도 좋았다.

 

 

 

 

물빛이 느무 느무 환상적이었다.

일출봉을 배경으로하는 빼어난 풍광에 제주 앞바다 특유의 에메랄드빛 물빛,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바다내음.

이 부근을 지나면서 기분이 한껏 업되었던 기억이 난다.

전날 제주터미널에서 성산에 도착했음에도 날씨가 좋지않다는 이유로 곧바로 위미, 표선으로 다시 이동했던 보람이 있는 듯...

 

 

 

해안 사구도 나타나고...

 

 

 

 

 

 

 

 

노스탤지어.

저 푸른 해원을 향해 흔드는, 영원한.....

 

 

 

 

 

 

 

 

 

아주머니 한분이 나물을 뜯고 계시길래 물으니 무슨 무슨 나물이라 했는데, 기억이... ㅡㅡ;;

 

 

죽은 줄 알았다.

지나가던 아주머니 한 분이 나와 똑같은 생각을 했는지, 배가 들썩들썩 숨쉬는 걸 보니 죽은 건 아니라고...

 

 

섭지코지 입구 해변에 도착했다.

 

 

 

 

 

섭지코지 올인 하우스.

 

 

 

 

 

담장 너머는 유료.

꽤 오랜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입장하는 관광객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등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시원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섭지코지.

이곳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무지막지한 건물 두어개가 들어서 있어 눈쌀이 찌뿌려졌다.

 

 

 

오후 6:50분.

어둑어둑해져가는 시각. 

 

 

 

섭지코지에서 걸어나오면서 숙박업소를 찾는데, 마땅한 곳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신양리 동일주도로까지 나갔다가

버스를 타고, 기사분께 숙박업소가 많은 가까운 곳에 내려달라 부탁하니 동남동에 내려주셨다.

모텔로 들어가 씻고, 저녁 해먹고, 홍마트에 들르고, 낮에 성산~섭지코지 해변을 걸으며 몇개 따온 소라와 보말을

끓여 술안주했다.

소금만 조금 넣어 끓였을뿐인데, 안주로 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