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32

[네팔] 너걸 코트 전망대 ♪

세번째 사진의 왼쪽 설산. 마나슬루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 안나푸르나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언뜻봐선 오른쪽이 안나푸르나의 마차푸차레를 닮은 것 같기도 한데... 근데 카트만두 인근인 너걸코트에서 그 먼 안나푸르나가 과연 보일지는 의문이.. 안나푸르나보다 훨씬 가까운 에베레스트나 초오유 등 솔루쿰부의 거봉들은 아주 청명한 날이 아닌데다, 일출빛에 뿌옇게 흐려져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 2007.12.7 네팔 카트만두 근교 너걸코트(Nagarkot) 전망대 히말라야 트레킹때 찍은 엄청난 양의 사진 정리하느라 질려서인지.. 늘어지는 포스팅에 지겨워졌는지.. 아니면 무언가 정리되지 못한 생각 때문인지 구렁이 담넘어가듯 트레킹 관련 포스팅을 마친감이 있어서 마음 한구석에 항상 무언가 찜..

Tibet·Nepal·Himal 2010.06.30

[안나푸르나 트레킹] 7. 돌아오는 날

담푸스의 여명. 담푸스에서는 안나푸르나 사우스에서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 Ⅳ, Ⅱ 등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다. 구름에 휩싸인 마차푸차레. 담푸스에서 페디로 하산하는 길의 다락논 풍경. 담푸스에서 페디로 내려가는 돌계단길이 하얗게 이어져 있다. ♣ 안나푸르나 트레킹 5일째 담푸스~페디 담푸스.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포카라행 버스정류소가 있는 페디까지 멀지 않은 길을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막상 담푸스를 떠나면서 이제 완전히 트레킹을 마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간드룽에서 란드룽으로 계곡을 건너면서 만나는 ABC와의 갈림길에서 ABC 트레킹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자꾸만 ABC쪽 루트를 바라보던 생각이 난다. 그 때 미친척 진행할 걸 그랬나?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풍경을..

Tibet·Nepal·Himal 2009.04.15

[안나푸르나 트레킹] 6. 간드룽~담푸스 ♪

간드룽의 아침 풍경. 안나푸르나 사우스. 사진 왼쪽 상단의 나뭇가지에 일출무렵의 풍경을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까마귀 한마리가 보인다..ㅎ 좌로부터 안나푸르나 사우스, 히운출리, 마차푸차레 란드룽 오르막길을 오르며... 간드룽 숙소에서 바라본 마차푸차레. 란드룽 오르막길을 오르며... 톨카 도착 직전. 톨카에서의 시원한 조망. 담푸스의 일몰. ♣ 안나푸르나 트레킹 4일째 : 간드룽~란드룽~톨카~담푸스 간드룽의 아침은 너무도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지상 모든 생명체들이 마치 안나푸르나 여신의 가호 아래 곤히 잠들어 있는 듯... 이 고요와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여신의 고뇌일까? 안나푸르나 사우스 정상부 어지럽게 흩날리는 순백의 설연.. 그러나 그마저도 지극히 고요한 먼 풍경속에서일 뿐... 간드룽에서 ..

Tibet·Nepal·Himal 2009.03.10

[안나푸르나 트레킹] 5. 고레빠니~간드룽 ♪

반탄티(Banthanti) 계곡. 규모는 크지 않지만, 원시적인 풍광에 협곡이라서 그런지 약간 음습하고,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사진 중단부에 그럴듯한 폭포의 물줄기 상단이 살짝 보인다. 푼힐 트레킹에서는 시원한 계곡물에 이렇게 세수를 할 수도 있다. ♣ 안나푸르나 트레킹 3일째 고레빠니(Ghorepani, 2,853m) ~ 데우랄리(Deurali, 3,210m) ~ 반탄티(Banthanti, 2,650m) ~ 타다빠니(Tadapani, 2,721m) ~ 간드룽(Ghandrung, 1,951m) 푼힐에서 3시간여를 보낸뒤 고레빠니로 내려와 타나빠니 쪽으로 산등성이길을 걸어올랐다. 한시간여 숲길을 걸어오르고 나면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면서 고레빠니 안부 너머로 푼힐이 바라다보인다. 푼힐 못지않게 조망..

Tibet·Nepal·Himal 2009.01.15

[안나푸르나 트레킹] 3. 푼힐의 아침 ① ♪

좌로부터 안나푸르나 팡(Annapurna Pang, 7,647m), 안나푸르나 사우스(Annapurna South, 7,219m), 히운출리(Hiunchuli, 6,441m), 마차푸차레(Machhapuchhare, 6,993) 다울라기리. 푼힐에선 안나푸르나 방향보다는 다울라기리쪽 조망이 오히려 더 좋다. 안나푸르나는 너무 근접해있고, 정상부가 펑퍼짐한 산세라서 제대로 조망되지 않고, 마차푸차레는 능선에 가려 꼬리부분만 살짝 조망될 뿐이다. ♣ 안나푸르나 트레킹 셋째날 푼힐에서... 포카라에서 4일이면 왕복이 가능한 곳. 해발 3,210m의 높이로 해발 2,853m인 고레빠니에서 쉬엄쉬엄 400여미터의 고도만 높이면 되는 곳. 트레킹 루트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있어 접근하려면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

Tibet·Nepal·Himal 2009.01.07

[안나푸르나 트레킹] 2. 너야풀~티르케둥가~고레빠니 ♪

트레킹 둘째날. 티르케둥가에서 울레리 오르는 길에서 만난 당나귀. 이곳의 주요 운송수단인데, 워낙 가파른 돌계단길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구간이라서 거친 숨을 할딱이더니 나중엔 거품을 내뿜으면서 주인 눈치를 보며 쉬곤 한다. 45도가 훨씬 넘을 것 같은 경사지인데, 저런 곳에 다랭이논을 만들다니 참 대단하기도 하다. 근데 반대편 언덕인 울레리 오르는 길도 저 비탈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다는 거...ㅎㅎ 울레리에서 만난 양떼. 겨울로 접어들기 전에 양들을 데리고 산 아래로 내려온다고 한다. 등위의 붉은색 칠은 양들을 구별하기 위한 목적인 듯.. 고레빠니로 오르는 길은 짙은 밀림을 통과하게 된다. 나무 줄기와 늘어진 덩쿨이 이끼류로 두텁게 덮힌 원시적인 풍경때문에, 숲속에서 금방이라도 무언가 튀어나올 것..

Tibet·Nepal·Himal 200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