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천골~건천 좌릉~천불동 이 골짜기는 마땅한 이름을 찾지 못해 양폭대피소골 또는 양폭골로 부르던 곳이다. 양폭대피소골은 너무 길고, 건조한 느낌이고, 양폭은 엄밀히 말하자면 이 골짜기 위쪽에 위치해 있으니 양폭골이란 명칭도 사실상 적절치 않고... 그러던 중 이 골짜기의 옛지명이 건천골이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론 건천골로 부르기 시작했고, 내가 그린 몇몇 지도에도 건천골로 표기했다. 이런 골짜구니에 무슨 볼거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고, 볼품없어 보인다. 드디어 눈앞에 나타났다. 그런데.... 예상외로 드높다. 이곳에 오기전엔 기껏해야 30~40m 가량일 것으로 추정했었는데, 언뜻봐도 60m 이상은 되보이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위쪽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상단부는 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