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산골 3

[가리봉] 가리봉

오색 ~ 가는고래골 ~ 백두대간 ~ 점봉산 ~ 십이담계곡 ~ 등선대 ~ 흘림골 ~ 오색 가리산골 ~ 가리릉 ~ 가리봉 ~ 가리릉 ~ 가리산리 무릎 부상으로 인해 갖은 고생을 다하며 길고 위험한 사태지대를 통과해 드디어 가리능선 날등에 올랐다. '내가 다시는 가리산골에 오나봐라.' (당시엔 이를 갈며 굳은 다짐을 했었는데, 벌써 다시 가고 싶어지니 산이란 참 알 수 없는...ㅎㅎ) 능선에 올라 휴식을 취하며 상태도 좋지 않은데, 그대로 하산할까 하는 생각이 한편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리봉엔 올라야지하는 맘이 훨씬 강하다. 내일이면 좀 상태가 나아지겠지... 다리를 절며 천천히 가리봉을 향해 오른다. 가리봉을 오르며 되돌아보는, 압도적인 주걱봉과 주변의 암봉군이 연출하는 풍경은 언제봐도 참 시원하기 그지..

Sorak/Sorak_Walking 2011.05.25

[가리봉] 가리산골-중상단부 ♬

가리산골 최상단부. 주걱봉부터 크게 3개의 암봉이 이어진다. (1번째 암봉(1,348m)과 2번째 암봉 사이가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협곡이며, 두 암봉은 가리산골 중단부까지는 하나의 암봉처럼 붙어 보임) 1~3번째 암봉 북사면은 절벽에 가까운 급경사의 암사면이나 골이므로 접근을 피하고, 도상 3번째 암봉(1,312m) 오른편의 작은 안부로 오르는 것이 좋다. 오색 ~ 가는고래골 ~ 백두대간 ~ 점봉산 ~ 십이담계곡 ~ 등선대 ~ 흘림골 ~ 오색 가리산골 ~ 가리릉 ~ 가리봉 ~ 가리릉 ~ 가리산리 예상과는 달리 너무도 멋진 풍경을 보여준 가리산골. 제4폭포 왼편 지계곡 폭포 아래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한참을 더 쉬다 다시 배낭을 매고 길을 나선다. 중상단부에선 또 어떤 비경이 펼쳐질지 잔뜩 기대..

Sorak/Sorak_Walking 2011.05.25

[가리봉] 가리산골-하단부 ♬

오색 ~ 가는고래골 ~ 백두대간 ~ 점봉산 ~ 십이담계곡 ~ 등선대 ~ 흘림골 ~ 오색 가리산골 ~ 가리릉 ~ 가리봉 ~ 가리릉 ~ 가리산리 비경(秘境). 이땅에 비경이라고 할만한 곳이 과연 남아 있을까? 높은산 깊은골 구석구석 누군가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고, 비경이라는 소문에 막상 찾아보면 뭔가 미흡하거나 이미 무수한 사람들의 발길을 거쳐간 곳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강 트레킹을 다녀오면서 비경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사실 동강도 비경이라 하기엔 외부세계에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곳이고... 비경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곳 어디든 포털에서 검색해보면 글과 사진이라는 족적을 적지않게 발견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번에 다녀온 가리봉 가리산골.. 그곳은 비경이라는 수식어에 온전히 답할 수 있는 곳..

Sorak/Sorak_Walking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