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동 5

[설악산] 가야동

잦은바위골~칠형제릉~오십미폭~백미폭~희야봉 안부 설악좌골~범봉골~범봉 안부~노인봉 가야동~영시암 가야동. 백운동, 구곡담, 십이선녀탕 등 화려한 계곡미를 자랑하는 다른 곳과 달리 폭포하나 없는 유순한 계곡이면서도 가야동이 경치좋은 계곡으로 손꼽히는 건 아마도 가야동 특유의 세련미와 아늑한 느낌 때문이 아닐까? 중상단부의 암반미와 파스텔조의 물빛은 설악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테고... 노인봉 사이트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공가골을 따라 내려온다. 공룡능선의 내설악방향 탈출로로 이용될 뿐, 특별한 경치는 없는 작은 계곡인 공가골은 아마도 별다른 이름 없던 계곡에 공룡능선과 가야동의 앞글자 한자씩 차용해 대충 지어낸 이름일 것이다. 가야동의 상징 천왕문. 참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곳이다. 계곡을 틀어막듯 계곡 양편..

Sorak/Sorak_Walking 2011.08.22

[설악산] 가야동 - ③ 영시암 가는 길

영시암 가는 길의 단풍 터널 오세암에서 영시암 가는 길의 단풍터널. 이곳은 남향이라서 빛도 적당하고, 지형상 주변보다 단풍이 늦게 물들고,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설악의 그 어느 곳보다도 단풍빛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가야동. 폭포다운 폭포 하나없는, 설악산 그 어느 계곡보다 유순하고 아늑하면서도 계곡미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계곡. 가을철 곱게 물든 단풍빛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곳인데, 막상 우리가 갔을 땐 전날 내린 비와 강풍으로 인해 단풍이 대부분 떨어진 상태였다. 아쉽긴 했지만 워낙 계곡미가 빼어난 곳이라서 설악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엔 크게 부족함이 없었다.

Sorak/Sorak_Walking 2009.10.23

[설악] 비경을 찾아서 3. 가야동

가야동! 천불동이나 구곡담처럼 우악스런 폭포하나 없는, 유순하고 아늑하기 그지없는 계곡이면서도 경치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계곡. 특히나, 가을날 하얀 암반위를 소요하듯 걸으며 바라보는, 붉디붉은 단풍빛과 소와 담의 파스텔톤 물빛은 가야동의 가을을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만든다. 길찾기에 조금만 익숙하다면, 비정규 코스임에도 정규 코스 못지 않게 편한 산행이 가능한 곳. 몇군데만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면 될터인데, 공단에서는 왜 이런 곳을 묶어두는지 모르겠다. 물론 나같이 호젓한 산행을 즐기는 경우는 그래서 좋긴 하지만..ㅎㅎ 올가을에도 가야동을 다시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수렴동대피소를 출발해 두번째 물건넌지 얼마되지않아 만나게 되는 곳. 가야동의 무수한 소와 담중에 물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을 지날 때..

Sorak/Sorak_Walking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