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음사 야영장~관음사~신비의 도로~5.16 도로 관음사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탐라계곡과 북벽 조망이 좋을 것 같은 세미양오름에 오를 예정이었다. 백만근천만근 피곤한 몸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에만 특별히 운행하는 버스편을 마다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한라산 정상의 가득한 구름은 좀처럼 벗겨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관음사는 원래 일정에 없었던 곳인데,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이정표를 보니 도로에서 멀지 않고, 어차피 세미양오름에 오르긴 그른 것 같아 잠시 들러봤다. 관음사. 고색창연하다거나 단정한 맛이 있는 절은 아니지만, 늘어선 석불들이 주는 느낌이 참 인상적인 곳이었다. 관음사 야영장. 산벚꽃 만개한 계절. 관음사 야영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부. 사진 두어장 찍고나니 이내 구름으로 뒤덮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