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2

[제주도] 관음사

♣ 관음사 야영장~관음사~신비의 도로~5.16 도로 관음사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탐라계곡과 북벽 조망이 좋을 것 같은 세미양오름에 오를 예정이었다. 백만근천만근 피곤한 몸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에만 특별히 운행하는 버스편을 마다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한라산 정상의 가득한 구름은 좀처럼 벗겨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관음사는 원래 일정에 없었던 곳인데,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이정표를 보니 도로에서 멀지 않고, 어차피 세미양오름에 오르긴 그른 것 같아 잠시 들러봤다. 관음사. 고색창연하다거나 단정한 맛이 있는 절은 아니지만, 늘어선 석불들이 주는 느낌이 참 인상적인 곳이었다. 관음사 야영장. 산벚꽃 만개한 계절. 관음사 야영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부. 사진 두어장 찍고나니 이내 구름으로 뒤덮히기..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 성판악~속밭 대피소~사라오름~진달래밭 대피소~동릉 정상~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대피소~관음사 야영장 어리목~영실~돈내코 코스를 돌아본 뒤 하루를 쉬고 다시 한라산에 오른다. 오늘은 성판악 코스~동릉 정상~관음사 코스로 하산하는 일정. 특별히 길고 긴 하루가 될 것 같다. 이른 아침 서귀포를 출발해 성판악 입구에 도착한 뒤 등산화 끈 질끈 동여매고 장도에 올랐다. 성판악 코스 들머리. 물허벅을 짊어진 아낙네가 다정하게 인사하는데, 하라방은 참 무뚝뚝하고, 근엄하기만 한 것 같다.ㅎㅎㅎ 조망이 전무한 낙엽 활엽수 지대를 한참을 걸어오르니 삼나무 군락이 잠시 이어진다. 성판악 코스는 대중교통편이 가장 좋고, 한라산 정상부에 오를 수 있는 코스 중에서 상대적으로 관음사 코스보다 편해 많이 찾긴 하지만, 코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