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때기청봉 7

[설악산] 독주골~도둑바위골 ②

♣ 오색~독주골~서북주릉~귀때기청봉~도둑바위골~한계령 서북릉에서 바라본 백운동 방면. 온정골과 석고덩골을 가르는 능선. 가리봉과 귀때기청 쪽 조망도 시원스레 펼쳐진다. 대청봉에도 눈길 함 주고... 지난 6월초에 다녀온 백운동 대슬랩. 이쪽에서 바라보니 엄청나다. 구름에 휩싸인 마등령 방면. 어디서 바라보든 둔중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점봉산. 귀여운 괴물바위. 2006년도 수해 때 사태로 매몰된 한계 삼거리 아래 옛 샘터. 한계 삼거리에 도착해 심심풀이로 물떠오기 가위바위보 한판 했는데, 지고 말았다. ㅡㅡ;; 어차피 갔다올거 그냥 갔으면 생색이라도 냈을텐데, 괜히 내기해서는...ㅋㅋ 도둑바위골로 내려갈까 하다 골마다 수량이 풍부한 때이니 정규등로 상에 있어 편하고, 가까운 옛 샘터쪽으로... 길손과 아낙..

Sorak/Sorak_Walking 2013.09.03

[설악산] 작은귀때기골~큰귀때기골 : 귀청의 일출

수렴동 계곡 ~ 귀때기골 ~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 작은귀때기골 ~ 3단와폭 ~ 귀골사이능선 ~ 귀때기청봉 ~ 귀골사이능선 ~ 쉰길폭포 ~ 삼중폭포 ~ 큰귀때기골 ~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 귀때기골 ~ 수렴동 계곡 전날 일몰도 좋았지만, 아침 일출은 너무도 화려했다. 근래에 이렇게 붉고, 화려한 일출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실제론 훨씬 더 붉었는데, 사진으론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뿐... 간밤에 자리가 비좁아보여 혼자 떨어져 잤는데, 귀청 정상엔 바람이 제법 거셌다. 떨어져 잔 곳이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곳이었지만, 겨울철이 아니라면 굳이 바람은 피하지 않는 편, 아니 오히려 침낭을 뒤집어 쓰고 있다가 한밤중에 깨었을 때 머리를 내밀면 잠결에 얼굴에 닿는 바람의 느낌을 참 좋아하는 ..

Sorak/Sorak_Walking 2011.06.11

[설악산] 작은귀때기골~큰귀때기골 : 귀청의 일몰

수렴동 계곡 ~ 귀때기골 ~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 작은귀때기골 ~ 3단와폭 ~ 귀골사이능선 ~ 귀때기청봉 ~ 귀골사이능선 ~ 쉰길폭포 ~ 삼중폭포 ~ 큰귀때기골 ~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 귀때기골 ~ 수렴동 계곡 왜 난데없이 낙석이 떨어졌는지 아직까지도 궁금하다. 그 왼편 지계곡은 등산객이 오를 만한 곳도 아닌 것 같고, 그 시간에 작은귀골로 하산중인 등산객도 없을테고... 아마 지나가던 짐승이 건드렸거나, 아슬아슬 한계치에 걸려있던 바위가 아주 미세한 충격에 무너져 내렸을 것 같다. 아무튼 갖은 위험을 뚫고, 무사히 작은귀때기골과 큰귀때기골을 가르는 귀골사이릉 위로 안착했다.

Sorak/Sorak_Walking 2011.06.11

[설악산] 작은귀때기골~큰귀때기골 : 작은귀골 상단부

수렴동 계곡 ~ 귀때기골 ~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 작은귀때기골 ~ 3단와폭 ~ 귀골사이능선 ~ 귀때기청봉 ~ 귀골사이능선 ~ 쉰길폭포 ~ 삼중폭포 ~ 큰귀때기골 ~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 귀때기골 ~ 수렴동 계곡 중앙부 능선의 가장 낮은 부분으로 계곡을 따라 오를 예정이다. 도상엔 귀청 사면에서 흘러내리는 좌측 주계곡을 따르게 되어 있지만, 그쪽은 긴 사면을 이루고 있는 곳이라 굳이 가보지 않아도 2000년대 중반 수해로 인해 긴 사태계곡으로 변했을 것이 확실하다. 진행하려는 계곡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그래도 귀청사면의 주계곡보다는 진행하기 나을 듯... 워낙 정신이 없어놔서 정확히 확인이 되진 않지만, 아마 이 부근이었고, 사진 중앙부 왼편의 골짜기에서 시작된 것 같다. 이곳까지 내내 폭포..

Sorak/Sorak_Walking 2011.06.09

[설악산] 작은귀때기골~큰귀때기골 : 작은귀골 중하단부 ♬

수렴동 계곡 ~ 귀때기골 ~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 작은귀때기골 ~ 3단와폭 ~ 귀골사이능선 ~ 귀때기청봉 ~ 귀골사이능선 ~ 쉰길폭포 ~ 삼중폭포 ~ 큰귀때기골 ~ 작은귀때기골 합수점 ~ 귀때기골 ~ 수렴동 계곡 한번의 산행은 많은 사연과 눈의 기억, 그리고 추억을 남겨준다. 설악을 홀로 찾는 경우가 많다보니 눈의 기억은 많아도, 사연이나 추억이라고 할만한 게 아무래도 적어지는 점은 항상 아쉬움으로 남곤 했는데, 이번엔 오래간만에 함께 하는 산행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때보다도 사연도 많았고,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정말 아슬아슬했고, 자칫 끔찍할 뻔 했던...ㅎㅎㅎ 연녹빛이 서서히 퇴색해질 무렵인 6월초의 황금연휴를 맞아 급작스럽게 떠나게된 설악. 홀로 산행을 즐기기도 하지..

Sorak/Sorak_Walking 2011.06.09

[설악산] 귀때기청봉을 오르며..

귀때기청봉을 오르며 돌아본 풍경. 제가 참 좋아하는 프레임입니다. 좌측의 가리봉과 우측의 1,456봉의 대칭적인 구도가 참 멋진 곳이죠. 특히나 늦가을 갈색빛으로 물든 때에... ♣♣♣♣♣♣♣♣♣♣♣♣♣♣♣♣♣♣♣♣♣♣♣♣♣♣♣♣♣♣♣♣♣♣♣♣♣♣♣♣♣♣♣♣♣♣♣♣♣♣♣♣♣♣♣♣♣♣♣♣♣♣♣♣♣♣♣♣♣♣♣♣♣♣♣♣♣♣♣♣♣♣♣ ♣ 산행 둘째날, 귀때기청봉 가파르고, 험하고, 거칠고, 길고 긴 오르막 길입니다. 이제 갓 떨어져 숨죽지 않은 낙엽들이 길에 덮혀 미끄럽기도 하고, 길의 흔적도 희미해져 버렸네요. 한참 힘을 빼고 난 후에야 큰귀때기골과 작은귀때기골을 가르는 능선위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능선길도 거칠기는 마찬가지... 능선길을 따르다보니 소규모의 너덜 두곳을 통과하게 되고, 작은 암릉지대도 나..

Sorak/Sorak_Walking 2010.10.21

홀로 떠난 산행 - ⑤ 귀때기청봉

♣ 2009년 10월 설악산 4박 5일 산행 여기는 재량골 2폭포 상단. 아침 7시 좀 지난 시각에 눈을 떴다. 재량 좌골 암봉엔 이미 아침 햇살이 황금빛으로 부서지고 있다. 오늘도 날씨가 화창할 듯... 아침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 마시고, 배낭을 꾸린 후 휴식을 취하다보니 어느덧 9시가 다된 시각. 재량 우골 수해로 허연 돌더미들이 폐허처럼 뒹구는 계곡을 따라 오른다. 수량은 적지만 우골 초입은 암반이 적당히 드러난 계곡. 수해전엔 울창한 원시림에 자연미 넘치는 계곡이었다고 하는데, 내 생전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이미 두어차례쯤 물난리로 뒤집어진 계곡이므로 계곡엔 길이 따로 없다시피하다. 희미한 흔적을 좇다가 그마저도 끊기면 그냥 편해보이는 돌더미 틈사이를 비..

Sorak/Sorak_Walking 200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