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쵸 호수 2

[티벳 8] 남쵸 호수 ②

◆ ◆ ◆ 바다처럼 넓고, 푸른 남쵸 호수. 티베탄 마스티프(사자개)나 네팔 개들은 덩치도 크고, 대체적으로 검둥이에 사납게 생긴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순둥이 들이다. 달리 말하면 좀 건방져서 불러도 돌아보기는 커녕 아예 무시하고, 제 갈만 가는 개가 많다는...ㅎㅎ (여행객들에 워낙 익숙해서 그런건지..) 네팔 에베레스트 트레킹중 남체에서 일출풍경 찍으러 아직 깜깜한 새벽에 샹보체 파노라마 롯지를 지나가는데, 담장안에서 개가 사납게 짖어대길래 괜히 쳐다보면 쫓아올까봐 아예 무시를 하고 걸어갔다. 그런데 그 넘의 개가 롯지 담장을 폴짝 뛰어넘더니, 갑자기 나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서는 펄쩍 점프를 해 내 등을 덮치는 것이다. 도망이고 뭐고 할 틈도 없는 찰나에 송아지만한 개가 말이다. 그 짧은 순간..

Tibet·Nepal·Himal 2008.05.10

[티벳 7] 남쵸 호수 ①

나무춰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만난 처자. 남쵸호수 가는 길 점심식사로 먹었던 요리. 마파 두부 & .. 운전기사(좌)와 고문님. 운전중엔 잠시도 쉬지 않고 주절거리는, 정말 말 많은 티베탄 운전기사. 남쵸 호수에 도착하기 직전 넘어야하는 해발 5,190m의 고개인 라켄 라. 멀리 푸른 남쵸 호수가 보인다. 라켄라를 넘기전에 고소증 때문에 긴장했는데,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평지보다 호흡이 약간 힘들고, 머리가 조금 멍한 느낌에,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 정도.. 말이 호수지 끝도 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규모나 밀려드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바다로 착각하게 된다. ♤ 남쵸호수 티벳인들이 신성시하는 4대 호수중의 하나로 흔히 하늘 호수라 불림. 해발 4,700여 미터에 위치..

Tibet·Nepal·Himal 200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