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오름 2

[제주도] 송당오름군-높은오름

♣ 높은오름 손자봉 교차로에서 높은오름까지 약 3.5km를 걸어들어갔다. 안개는 걷혔지만 대신 찌뿌린 하늘. 높은오름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다랑쉬오름. 동검은이 오름. 높은오름. 높은오름. 이 부근은 광활한 초지를 이루고 있는데, 지도상의 온천개발지인 것 같다. 개발이 중단된건지... 다랑쉬오름. 송당엔 목장이 참 많은 것 같다. 노란 유채꽃밭과 어울린 다랑쉬오름이 한폭의 그림 같았다. 용눈이오름. 높은오름 오르는 길. 높은오름에서 바라보는, 삼나무 울타리 둘러쳐진 너른 들판뒤로 오름 풍광이 참 인상적이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근사한 그림 한장 건졌을 것 같은데... 십여일동안의 제주 여행에서 텐트까지 포기하면서 무거운 망원렌즈를 가져온 이유가 순전히 다랑쉬나 높은오름에서 근사한 오름 사진을 찍고, 운이 좋..

[제주도] 송당오름군-용눈이오름

♣ 용눈이오름 제주 사람들은 한라산이 곧 제주도요, 제주도가 곧 한라산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제주도 해안엔 광활한 평야처럼 보이는 곳이 많은데, 엄밀하게 말한다면 제주도에 온전한 평야는 없고, 한라산을 향해 아주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는 완만한 경사지가 있을 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다. 북동~남서쪽으로 기울어진 타원형의 섬인 제주도. 전체적으로 순상화산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한라산의 특성상 뚜렷한 주능선을 찾기 힘들긴하지만, 제주도 중앙부의 한라산을 기준으로 북동쪽과 남서쪽으로 흐르는 이 축선이 희미한 주능선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지도를 보면 이 축선 주변부에 제주 특유의 풍광인 오름들이 밀집해있다. 한때 제주의 그 어느 곳보다도 뜨거웠을... 제주엔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