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오름 2

[제주도] 송당오름군-다랑쉬오름

♣ 다랑쉬오름 내일 아침 항공기편으로 귀경할 예정이니 실제적으론 오늘이 제주여행 마지막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다랑쉬오름 정상에 올라 조망을 감상한 뒤 내려와 높은오름에도 오를 예정이다. 제주의 수많은 오름중 규모가 가장 큰 오름이자, 오름의 제왕이라고 불린다는 다랑쉬오름. 해발고도 상으론 인근의 높은오름보다 낮지만 비고는 더 높고, 규모도 훨씬 크다. 다랑쉬엔 밤새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 새벽 일찍 기상해보니 안개 자욱한 날씨. 다랑쉬오름 정상에 올라 조금이라도 안개가 걷히길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걷힐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하산 시작. 덕분에 그토록 기대했던 다랑쉬오름 정상 조망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하산중 한분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다랑쉬오름 산불감시원이란다. 다랑쉬오름을 떠나 ..

[제주도] 송당오름군-용눈이오름

♣ 용눈이오름 제주 사람들은 한라산이 곧 제주도요, 제주도가 곧 한라산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제주도 해안엔 광활한 평야처럼 보이는 곳이 많은데, 엄밀하게 말한다면 제주도에 온전한 평야는 없고, 한라산을 향해 아주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는 완만한 경사지가 있을 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다. 북동~남서쪽으로 기울어진 타원형의 섬인 제주도. 전체적으로 순상화산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한라산의 특성상 뚜렷한 주능선을 찾기 힘들긴하지만, 제주도 중앙부의 한라산을 기준으로 북동쪽과 남서쪽으로 흐르는 이 축선이 희미한 주능선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지도를 보면 이 축선 주변부에 제주 특유의 풍광인 오름들이 밀집해있다. 한때 제주의 그 어느 곳보다도 뜨거웠을... 제주엔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