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 2

[설악산] 대청봉 일몰

산세가 남다른 설악인만큼 대청의 해는 우리 동네의 해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컸다. 중청의 거대한 원형 통신레이더와 거의 비슷한 사이즈...ㅎㅎ 중청 아래쪽으로 중청대피소가 희미하게... 황홀했던 대청 일몰 그날의 일몰은 눈부시게 황홀했다. 그 어느때보다도 붉게 석양을 물들이며, 산너머로 떨어지던 마지막 순간까지도 둥그런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던 멋진 일몰... 감동의 여운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해가 지고 나서도 한참을 바라봤다. 사진상으론 그 십분의 일에도 못미치는 것 같아 아쉽기만하다.

Sorak/Sorak_Walking 2010.06.18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며...

오색에서 대청을 오르다 잠깐 샛길로... (원)설악폭포 직전에 보이는 폭포이다. 높이 10여m로 규모는 작지만, 직폭형태에, 여러 갈래로 갈라져 떨어지는 햐얀 물줄기가 참 멋진 폭포이다. 수량이 풍부할 때 오면 좀더 넓게 퍼지며 낙하하는 시원한 물줄기를 볼 수 있을 듯... ♣ 가혹한 길 대청봉에 오르는 최단 코스. 오색에서 대청까지 꾀안부리고 오르면 3시간 정도, 적당히 쉬면서 오르면 4시간쯤 걸리는 길. 짙은 숲길이라서 조망이라곤 전혀 없는데다, 전반부와 후반부 중간까지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일변도의 가혹한 길.. 큰 계곡을 두개나 건너고(독주골, 관터골), 전반부는 이게 능선인지 계곡인지 구분이 안되는 펑퍼짐한 사면길을 그대로 거슬러 오르는 좀 이상한... 이번 산행같이 특수한 목적이 ..

Sorak/Sorak_Walking 201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