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등봉 3

[Old Story] 마등봉~저항령

보라~~!! 두터운 갑주와 날카로운 창검으로 중무장한 정예의 공룡군을 호위군으로 앞세운 채, 마등 높이 올라탄 대장군 대청의 저 드높은 기상을....... ♣ 2006년 9월 설악동~마등령~마등봉~저항령~저항령계곡~설악동 마등봉 비박은 처음이었던 산행. 운해가 정말 장관이었는데, 시계마저 너무도 깨끗했다. 이후 이날처럼 멋진 운해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마등봉은 워낙 좋아하는 곳이라서 지금도 가끔씩 찾곤 하는데, 아마도 반은 이날의 기억 때문인 것 같다.

Sorak/Sorak_Walking 2011.08.31

[설악산] 마등봉~설악동

귀청 방면의 구름. 귀청 오른편 마루금 위로 새끼손톱만큼 삐죽삐죽 머리를 내민 가리봉과 주걱봉이 재미있네요. 자기들도 좀 봐달라고 떼쓰는 듯한...ㅎㅎ 천화대의 암릉들을 담아봅니다. 주능선이자 가장 긴 암릉인 천화대 본릉에서 흑범길, 염라길, 석주길이 갈라져 흘러 내립니다. 암봉마다 암릉마다 울긋불긋 점점이 등반팀이 붙어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유선대.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천불동 갈림길까지 가파른 돌계단길만 내려가면 됩니다. 마등령부터 길게 산허리를 트래버스하던 등산로가 능선 날등으로 붙는 지점을 통과해 내려오다보면 유선대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뒷테는 작은 암봉처럼 보일 뿐이지만, 앞쪽에서보면 유선대는 장군봉 못지 않은 거대한 수직 암벽을 지닌 암봉입니다. 비선대 대피소 아랫쪽 다리에서 바라본 ..

Sorak/Sorak_Walking 2010.09.29

[설악산] 마등령

포스팅이 밀려있군요. 엊그제 다녀온 설악산 노적봉 "4인의 우정길"도 포스팅해야 되는데, 아직 마등령 하산을 시작도 못하고 있으니... 곰골 산행을 마치면서 마등령에 올라섰는데, 외설악의 운해가 정말 멋지더군요. 화채릉에서 대청, 중청으로 이어지는 힘찬 능선이 배경을 든든하게 떠받쳐주고, 전경을 구름에 휩싸인 천화대가 이름 그대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긴 곰골 산행을 마치면서 자연스레 마등령에 도착했습니다. 설악골 상단 쪽으로 접근해 외설악의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와~~ 탄성이 나오더군요. 천불동 하단부에 운해가 쫘악 깔린 풍경이 정말 장관입니다.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한참을 눈에 담다가 좀 더 주변이 트인 곳에서 풍경을 바라보고 싶어 마등령 전망바위로 향합니다. 그런데, 막상 전망..

Sorak/Sorak_Walking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