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 5

[설악산] 칠선골~토왕골 ②

♣ 만경대~화채릉 만경대에 오를 때마다 항상 찍게 되는 구도의 사진. 만경대의 조망이 좋긴 하지만 나뭇가지에 일부분이 가려지는 아쉬움이 있는데, 만경대에서 늘어진 중앙의 저 암봉 끝에 서면 정말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질 것 같다. 작년에 가보려다 한군데 위험해보이는 암벽 부분 때문에 포기. 칠선골 포스팅에서 타이틀로 쓸 사진을 고르려해도 거의 대부분 세로 사진이다.ㅎ 그에 반해 만경대~화채릉 구간 사진은 거의 대부분 가로사진. 가로로 담을지 세로로 담을지.. 구도 선택이야 눈에 보이는 풍경에 따라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게 되겠지만, 칠선골이 그만큼 비좁고 깎아지른 듯한 협곡임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범봉과 1275봉, 칠형제연봉, 구름에 휩싸인 마등봉. 염주골. 대중소 삼청. 칠성봉 리지, 저봉 리..

Sorak/Sorak_Walking 2012.05.18

[설악산] 화채릉~만경대

♣ 설악동 ~ 토왕골 ~ 토왕폭 ~ 칠성봉 ♣ 화채릉 ~ 만경대 ♣ 칠선골 ~ 천불동 ~ 용소골 ~ 용소골 좌릉 ♣ 건천골(양폭대피소골) ~ 천불동 ~ 설악동 외설악과 내설악, 오색.. 설악에 있는 세 곳의 만경대. 명칭에 걸맞게 세곳 모두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환상적인 조망을 자랑하는 곳들이다. 단, 주변 풍광들을 비교하기 전, 단순히 전망대로서의 조건만 고려했을 경우.. 내설악과 오색 만경대가 아무리 전망대로서 조건이 좋다고 하더라도 절대 경치에서 월등한 외설악 만경대의 조망을 어찌 능가할 수 있을까? 오늘은 공룡릉과 외설악 파노라마가 시원한 화채릉을 따른 뒤 조망 No.1 그 만경대로 내려갈 예정이다. 오래전 둔전리에서 폭우를 무릅쓰고 산행을 시작해 화채를 거쳐 만경대에 도착했을 때, 가..

Sorak/Sorak_Walking 2011.09.16

[설악산] 滿秋의 내설악 만경대

용아의 침봉들이 도열한 봉정암 부근과 중청. 만경대에선 각도상 봉정암의 침봉들을 대부분 역광이나 사광 상태로 조망할 수 밖에 없는데, 침봉들의 실루엣을 바라볼 때면 항상 신비스런 느낌이 들곤 합니다. 저 침봉들 너머에 혹시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이 있지 않을까하는 공상을... 그 이상향이 봉정암 불국토인가요?ㅎㅎ 만경대에서 대청은 중청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 셋째날, 내설악 만경대 영시암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애초 계획은 가야동으로 산행을 이으려고 했는데, 수렴동 대피소에서...ㅡㅡ;; "지금 어디 가세요?" 이번 산행에서 정말 기대가 컸던 곳인데, 너무 아쉽더군요. 시간계산 착오의 결과입니다. 전날 귀때기골에선 그 시각이 컴컴한 새벽이었는데, 수렴동은 날이 훨씬 일찍 밝아오더군요.ㅎ 귀때기골이 깊긴..

Sorak/Sorak_Walking 2010.10.22

[북한산] 노적봉

그래서 들머리 찾기가 릿지의 절반이라고 했던가? 원래는 북한산 노적봉 '즐거운 편지길'을 가려고 했는데, 들머리를 찾아 헤매며 오르다보니 아뿔사.. 어느새 노적봉 정상이다. 다시 내려가기도 뭐하고 해서 노적봉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점심식사를 하고, 용암봉 병풍바위로 이동해 암벽 연습하며 시간을 보냈다. 능선을 오르며 멋진 인수봉을 조망할 수 있는 우이 능선 곰바위 부근. 원효봉에서 시작해 백운대~위문~만경대~문수봉~의상능선으로 이어지는 둥그런 북한산성의 중앙부에 위치한 덕택에 북한산 핵심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북한산 최고의 전망대라고해도 좋을 노적봉. 이날은 이 두 곳을 한꺼번에 올랐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