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동산 2

[한라산] 어리목~영실~돈내코 ② ♪

♣ 어리목~사제비동산~만세동산~윗세오름 대피소~영실~윗세오름 대피소~평궤대피소~돈내코 조망이 시원한 족은윗세오름 조망대를 내려와 부근에 배낭을 데포해 놓고는 영실을 향해 길을 잇는다. 갈색으로 뒤덮힌 광활한 선작지왓의 풍경. 저 갈색 고원이 연녹빛으로 물들고, 그 위로 점점이 진분홍 철쭉이 만개한 풍경은 또 얼마나 환상적일까? 언젠가 그 날을 기대하며..... 영실로 내려가는 길. 산죽군락을 지나 구상나무 숲지대로 접어들었다. 병풍바위 윗길을 내려오며 내려다보는 풍광 또한 판타스틱하다. 병풍바위. 구름이 거의 다 걷히고 본격적으로 파란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냥 순순히 사라지기는 아쉬운 듯 마지막 남은 구름들이 온갖 조화를 부린다. 근데, 저 구름의 배후 조종자는 바람이다. 엄청난... 영실기암(오..

[한라산] 어리목~영실~돈내코 ①

♣ 어리목~사제비동산~만세동산~윗세오름 대피소~영실~윗세오름 대피소~평궤대피소~돈내코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의 등산로는 높이나 규모에 비해 아주 단순하다. 한라산 서사면의 어리목과 영실 코스, 동·북사면의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여기에 수년전 개방된 남사면의 돈내코 코스를 더해 총 5개 코스가 전부이다. 천왕사 석굴암 코스(비정규 구간인 석굴암~고상돈 케룬은 제외)는 엄밀히 말해 등산로라기보다는 사찰 탐방로에 가깝고, 어승생악 코스는 여느 오름 탐방로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둘다 완성된 형태의 정상적인 등산로라고 볼 순 없을 것 같다. 아마도 순상화산의 특성상 육지의 산들과 달리 능선이나 계곡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산세가 단순한 탓이리라. 오늘은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를 하루에 끝내는 일정. 어리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