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2

[설악산] 백담사 설경

길고긴 백담계곡을 걸어오르다보니 드디어 백담사 일주문이 보인다. 퍼붓는 눈을 맞으며 백담계곡의 설경에 취해 세월아 네월아 걷다보니 평소의 3배쯤 걸린 듯... 백담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매점 앞으로 돌아서니 용대리 버스 정류소에서 잠깐 뵜던 분이 먼저 도착해 설경에 취해 계신다. 폭설속에 아주 가끔 등산객이 오갈 뿐, 인적이 거의 끊겨 매점과 다원도 문을 닫은 상황.. 따뜻한 라면 국물을 얻어먹으며 그분과 마주앉아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생업이 바쁘시다보니 설악산에 20년만에 오시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설악에 자주 드나드는 내가 너무 부럽다고 말씀하시는 얼굴엔 정말 부러워하는 표정이 가득하시다.ㅎㅎ 눈속에 포옥 잠긴 산사에서 쉴 새없이 퍼붓는 눈을 바라보며 ㄱㅈ까지 살짝 곁들이니 세상에 이보다 ..

Sorak/Sorak_Walking 2011.02.21

[설악산] 백담사

오늘은 다원의 다기들에 온통 마음을 빼앗겼네요. 한마디로 완전 필 꽂혔다는...ㅎㅎ 유리창에 비친 백담사의 당우들과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주변 산풍경들도 덤으로 딸려옵니다. ♣ 산행 첫날, 백담사~큰귀때기골 설악의 단풍이 어느해보다도 예쁠 것 같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설악하면 껌벅 죽는 제가 그 어느 계절보다도 아름다운 가을 설악을 남의 얘기로 그냥 보낼 순 없지요. 일주일여의 일정으로 설악 구석구석을 다녀오기로 계획을 잡아봅니다. 동서울발 백담사행 12시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타다 화양강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한 뒤 2시 좀 넘긴 시각에 용대리에 도착하더군요. 세상 참 좋아졌다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백담사 입구에도 김밥천국이 있더군요. 이제 설악에 들면 몇..

Sorak/Sorak_Walking 20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