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폭 3

[설악산] 잦은바위골 : 직골~공룡릉 ①

근래 설악에 비가 꽤 내렸는지 어둠속에 들려오는 천불동 계류 소리가 갈수기치고는 우렁차다. 늦가을엔 쉽지 않은, 백미폭의 시원한 물줄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득해진다. 군량장을 지나면서 새벽의 푸른 어스름이 가시기 시작했다. 어느새 초겨울로 접어든 설악. 아직도 생생한 한달전의 그 화려하던 풍경은 간데 없고, 속옷 한올 걸치지 않은, 있는 그대로 속살을 드러낸 설악이 내겐 너무도 낯설게만 느껴졌다. 고즈넉한 정취를 넘어 왠지 춥고, 쓸쓸한 느낌마저... ♣ 설악동~잦은바위골~오십미·백미폭~백미폭 우회 아랫길~백미폭 상단~잦은바위 직골~공룡릉~노인봉 ♣ 노인봉~범봉 안부~설악골~설악동 제4관문인 사각탕 위쪽의 계단 구간. 계단의 턱이 높고 빨간색 고정 슬링이 약간 짧아 처음 오시는 분들의 경우 스탭..

Sorak/Sorak_Walking 2011.11.17

[설악산] 잦은바위골 라운드 ② ♬

♧ 잦은바위골 ~ 오십미·백미폭 ~ 백미폭 우회 윗길(도상①) ~ 잦은바위 우골 ~ 잦은바위 본류 3합수점 ~ 잦은바위 직골 ~ 공룡릉 ~ 노인봉 ♧ 범봉 안부 ~잦은바위 우골 ~ 잦은바위 본류 3합수점 ~ 백미폭 상단 ~ 백미폭 우회 아랫길(도상②) ~ 백미·오십미폭 ~ 칠형제릉 ♧ 용소골 ~ 용소골 좌릉 하단 안부 ~ 건천골(양폭대피소골) ~ 용소골 좌릉 중단 안부 ~ 용소2폭포 ~ 용소골 상단 ~ 칠형제릉 ~ 신선대 ~ 공룡릉 옛길 ~ 천불동 ~ 설악동 잦은바위골 백미폭은 잦은바위골 중단부에 거대한 벽처럼 선 채 잦은바위골 상단부로 향하는 산꾼들의 발길을 완전히 틀어막고 있다.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좌우의 골과 능선에까지 손을 뻗쳐 능선은 절벽으로, 골엔 또다른 폭포로 가로막고 있다. 이런 이유로 ..

Sorak/Sorak_Walking 2011.10.21

[설악산] 잦은바위골 라운드 ①

♧ 잦은바위골 ~ 오십미·백미폭 ~백미폭 우회 윗길(도상①) ~ 잦은바위 우골 ~ 잦은바위 본류 3합수점 ~ 잦은바위 직골 ~ 공룡릉 ~ 노인봉 ♧ 범봉 안부 ~ 잦은바위 우골 ~ 잦은바위 본류 3합수점 ~ 백미폭 상단 ~ 백미폭 우회 아랫길(도상②) ~ 백미·오십미폭 ~ 칠형제릉 ♧ 용소골 ~ 용소골 좌릉 하단 안부 ~ 건천골(양폭대피소골) ~ 용소골 좌릉 중단 안부 ~ 용소2폭포 ~ 용소골 상단 ~ 칠형제릉 ~ 신선대 ~ 공룡릉 옛길 ~ 천불동 ~ 설악동 가보지 않은 길은 항상 두려움과 함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길의 시작은 호기심이며, 그 길 위에선 눈앞에 신천지처럼 펼쳐지는 비경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고, 그 길의 끝엔 설악의 내면 깊숙이 한발짝 더 다가선듯한 작은 만족감이 있다. 설악이 깊어..

Sorak/Sorak_Walking 201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