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6

[북한산] 칼바위 능선~

이곳에서 일행 모두 북한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 서명했다. 백운대에서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저 혈맥같은 봉우리에 왠 케이블카? 북한산의 혈자리마다 쇠말뚝 박던 넘들보다 더한 넘들.. 2월엔 원래 북설악 마산에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지난주의 폭설 등 이런저런 이유로 마산 얘기는 쏙들어가고 대신 북한산에 다녀왔다.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5시간여의 산행.. 몸도 적당히 풀리고 딱 좋았다.

[북한산] 삼천사-문수봉

문수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문수봉 정상은 개인적으로 북한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중 한 곳이다. 요즘엔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 맛이 떨어지지만, 예전엔 그곳에 오르면 북한산의 빼어난 조망을 호젓하게 즐길 수 있어 참 좋았다. 사모바위와 비봉 조망이 좋은 승가봉. 항상 지날때마다 카메라에 담게 되는 곳인데, 마침 이런 멋진 포즈로 비봉 능선을 조망하는 등산객이 있어 놓칠세라 얼른 찰칵~~ 외사촌과 함께한 북한산 삼천사 - 삼천사계곡 - 부왕동암문 - 의상능선 - 문수봉 - 승가봉 -사모바위 직전 - 삼천사계곡 - 삼천사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조망할 수 있는 만경대. 북한산의 심장같은 곳에 위치해 있어 백운대와 만경대는 물론 의상봉, 원효봉의 파노라마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노적봉. 백운대 일원은 물론 북한산성계곡을 하단에서 상단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의상봉. 백운대와 의상능선, 비봉 능선, 주릉 등 북한산 주요 능선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문수봉 등등......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데다 전형적인 골산인만큼 북한산에는 조망명소가 많이 있지만, 이곳은 주능선에서 돌출해 우뚝 솟은 암봉이라서 조망은 더더욱 압권이었다.

[북한산] 노적봉

그래서 들머리 찾기가 릿지의 절반이라고 했던가? 원래는 북한산 노적봉 '즐거운 편지길'을 가려고 했는데, 들머리를 찾아 헤매며 오르다보니 아뿔사.. 어느새 노적봉 정상이다. 다시 내려가기도 뭐하고 해서 노적봉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점심식사를 하고, 용암봉 병풍바위로 이동해 암벽 연습하며 시간을 보냈다. 능선을 오르며 멋진 인수봉을 조망할 수 있는 우이 능선 곰바위 부근. 원효봉에서 시작해 백운대~위문~만경대~문수봉~의상능선으로 이어지는 둥그런 북한산성의 중앙부에 위치한 덕택에 북한산 핵심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북한산 최고의 전망대라고해도 좋을 노적봉. 이날은 이 두 곳을 한꺼번에 올랐던 날..

[북한산] 14성문 종주

* 북한산 14성문 종주 산행 작년 6월이던가? 홍천 팔봉산 산행을 함께하신 옥가네님, 능금님을 거의 일년만에 다시 만나 넘 반가웠다. 지금 돌이켜봐도 이런저런 기억이 참 많이 남는 팔봉산 산행. 지리든, 덕유든, 영남알프스든 종주산행에 의미를 두거나 가치를 느끼던 시기는 지난지 이미 오래전이고, 급작스레 생긴 시간, 일년여만에 만나고 싶었던 분들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지만 암튼 즐거웠던 산행, 유쾌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