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2

[제주도] 산이수동~산방산 ♪

♣ 송악산~산이수동~사계 발자국화석 발견지~사계항~산방산 아침에 송악산 해안 절벽의 진지동굴에서 일출을 감상한 후 산이수동을 출발해 해안 도로를 따라 산방산으로 향한다. 산방산. 성산 일출봉이 제주 동부의 랜드 마크라면 산방산은 서부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겠다. 제주의 여느 오름들과는 생김이 완전히 다른, 사방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성채처럼 우뚝 솟은 산세가 특출한 암봉이다. 그 산방산을 반나절 내내 바라보며 걷는 행복감. 이 구간은 산방산과 더불어 아름다운 해안 풍광까지 겸하게 되니 더더욱 감동적이다.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송악산에 다시 오른 뒤 점심때쯤 산방산까지 걷고, 오후에 어승생악에 오른 뒤 이동해 석굴암 부근의 노루손이(노루생이)오름까지 오를 예정이었는데, 진지동굴 일출에 시간을 빼앗기는 ..

[제주도] 모슬포~송악산

♣ 모슬포항~올레길 10코스(하모체육공원~대정해수욕장~알뜨르비행장~섯알오름)~송악산 모슬포 여객선 터미널을 빠져나와 홍마트에서 부탄가스와 몇몇 물품을 구입한 뒤 송악산으로 향한다. 모슬포에서 송악산까지 광활한 벌판이 펼쳐져 있다. 굳이 올레길을 따를 생각은 없었는데, 마침 올레길이 홍마트와 하모체육공원 사이길로 나 있었다. 노랗게 만발한 유채꽃, 파란 마늘밭과 감자밭. 드넓게 펼쳐진 벌판, 벌판 너머로 성채처럼 우뚝 솟은 산방산과 송악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들판을 가로지르는 맛이 너무도 상쾌하다. 대정(하모)해수욕장. 아주머니 한분이 무언가를 채취하고 계셔서 다가가 물어보니 보말이라고 하신다. 끓여서 다슬기처럼 빼먹으면 맛있다고... 아주머니도 제주에 정착한지 6개월밖에 안된다고 하신다. 바람이 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