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 리지 2

[설악산] 화암사~신선 상봉 ②

오늘도 어김없이 붉은빛과 푸른빛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일출의 향연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해가 뜨면서 급격히 시계가 불량해지던 어제보단 하늘이 훨씬더 투명하고 파랗다. 신선봉~죽변봉 산행을 포기한 덕분에 일출 산행이 되버려 마음이 여유롭기 그지없다. 한바탕의 화려한 일출과 장엄한 외설악 파노라마를 감상한 후 자리를 정리하고, 느즈막히 하산을 시작했다. 울산암을 비롯해 대청과 중청, 화채, 달마봉, 거기에 황철봉까지.... 이처럼 울산암을 포함한 외설악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한방향으로 이처럼 시원하게 조망하며 산행할 수 있는 곳은 설악에서도 이 능선이 유일할 것 같다. 선인재에 도착해 눈부신 순백의 설원으로 변해버린 한낮의 선인재에서 시원한 주변 조망을 감상한다. 선인재에서 바라보는 신선 상봉~화암재~신..

Sorak/Sorak_Walking 2012.03.08

[설악산] 화암사~신선 상봉 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한달동안의 무료하고, 답답했던 은둔생활을 끝내자마자 내 발걸음은 자연스레 설악으로 향한다. 설악, 너!! 몹시도.. 사무치게.. 그리웠단다.....ㅎㅎ 이번 산행은 올겨울 초부터 기회를 엿보다 몇차례의 폭설로 번번히 무산되었던 화암사~신선 상봉~신선봉~대간령~마산봉~ 죽변봉 루트로 다녀올 예정이다. 심설기 산행치고는 산행거리가 짧지 않은데다, 30~40cm가량의 눈이 새로 내려 만만치 않겠지만 한번 떠나보는거다. 애초 선인재 1박후 신선봉과 죽변봉에서 각 1박 예정이었는데, 전날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선인재 1박은 어쩔 수 없이 포기.. 등산객의 발길이 비교적 잦은 선인재까지는 어느정도 러셀이 되어있을테고, 신선대 리지 첫피치 우회사면과 리지 상단부의 암릉지대, 상봉~화암재 구간의..

Sorak/Sorak_Walking 201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