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4

[설악산] 안산~남교리

♣ 장수대~안산~서북릉~곧은지터실 우릉~남교리 지난 9월 추석 징검다리 연휴때 다녀온 곳. 아침 8시반경 서울을 출발해 삼겹살을 사기 위해 인제 읍내에 잠시 들렀다. 인제에 도착하기전부터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형제정육점에 대해 얘기했는데, 읍내를 돌다 정육점 간판이 눈에 띄여 들어가니 하필(?) 그 정육점이다. 정육점이 인제에 있는지 원통에 있는지 용대리에 있는지 전혀 몰랐었는데... 소문엔 주인장 아저씨가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고기 한근 사려면 온갖 사설을 들어야한다고 했는데, 아저씨가 무척이나 수다스러운걸 보면 제대로 찾아온 것 같다. ㅎㅎㅎ 특이하게 고깃덩이를 둘둘 돌려가며 썰어내고는 굵은 막소금을 뿌리는데, 여느 정육점에선 보지 못한 장면이라 기대가 된다. 장수대에 도착해 차를 주차해..

Sorak/Sorak_Walking 2013.10.28

[설악산] 독주골~도둑바위골 ②

♣ 오색~독주골~서북주릉~귀때기청봉~도둑바위골~한계령 서북릉에서 바라본 백운동 방면. 온정골과 석고덩골을 가르는 능선. 가리봉과 귀때기청 쪽 조망도 시원스레 펼쳐진다. 대청봉에도 눈길 함 주고... 지난 6월초에 다녀온 백운동 대슬랩. 이쪽에서 바라보니 엄청나다. 구름에 휩싸인 마등령 방면. 어디서 바라보든 둔중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점봉산. 귀여운 괴물바위. 2006년도 수해 때 사태로 매몰된 한계 삼거리 아래 옛 샘터. 한계 삼거리에 도착해 심심풀이로 물떠오기 가위바위보 한판 했는데, 지고 말았다. ㅡㅡ;; 어차피 갔다올거 그냥 갔으면 생색이라도 냈을텐데, 괜히 내기해서는...ㅋㅋ 도둑바위골로 내려갈까 하다 골마다 수량이 풍부한 때이니 정규등로 상에 있어 편하고, 가까운 옛 샘터쪽으로... 길손과 아낙..

Sorak/Sorak_Walking 2013.09.03

[설악산] 안산-석황사 ♬

5박 6일간의 산행을 드디어 끝맺음하는 날. 안산 정상에서 오랜시간 휴식을 취하며,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을 맘껏 눈에 담은 후 석황사를 향해 하산을 시작합니다. 능선을 따르며 안산 정상부 암봉들의 멋진 실루엣에 자꾸만 뒤돌아보게 됩니다. 안산 정상에서 20여분을 걸어내려가니 십이선녀탕 하산로가 갈리는 삼거리가 나타나더군요. 삼거리에서 능선길로 보이는 왼쪽길로 무심코 진행하다 왠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주변 지형을 살펴보니 이 능선은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지릉인 것 같고, 남쪽으로 안산~석황사/모란골 부근으로 길이 이어지는 서북릉의 끝자락이 숲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네요. 왼쪽길은 초반엔 길이 비교적 뚜렷해 보이지만,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흐르는 능선으로 내려가는 산님들은 드물테니 아마 점점 희미해지다 ..

Sorak/Sorak_Walking 2010.10.30

[설악산] 안산의 재발견

설악산 가장 서쪽 구석, 정상부에 검은빛 암봉이 우뚝 솟아있어 설악 어디에서나 뚜렷이 구별되는 안산. 안산 부근은 한계고성을 오르다보면 자연스레 접근하게 되는 곳입니다. 예전에 솜다리를 워낙 좋아해서 3~4년간 봄만 되면 솜다리 찍으러 다니곤 하던 때가 있었는데, 당시에 자주 올랐던 곳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주변만 맴돌았을 뿐 정작 안산 정상은 올라본 기억이 없네요. 산행코스를 구상하다보면 항상 1순위 내지 2순위로 떠오르는 곳이 안산-석황사였는데, 설악의 변두리에 위치한 탓에 다른 코스와의 연계가 애매해져 후순위로 밀리다 번번이 무산되곤 했었지요. 이번에 드디어 아니오니골과 연계로 안산-석황사 루트를 찾아봅니다. 시계는 불량하지만, 아침 노을빛은 참 곱더군요. 가장 뒤쪽 왼편의 산그림자가 소청에서 중..

Sorak/Sorak_Walking 201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