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 마을 4

[동강 트레킹] 첫째날 ③ 제장 마을~연포 마을 ♬

♣ 동강 트레킹 첫째날 고성산성 | 나리재 ~ 바리소 ~ 소동 ~ 제장 ~ 하방소 ~ 바세 ~ 소사 ~ 연포 ~ 거북마을 (1박) 칠족령 전망대 ~ 문희 ~ 두룬산방 ~ 창리천(기화천) 합수점 ~ 문산리 (2박) 쌍쥐바위 전망대 ~ 문산리 제장과 연포 주변은 동강 트레킹의 핵심 비경 지대라고 할 수 있다. 두곳 모두 잠수교가 놓여져 있긴 하지만, 마을 뒤쪽은 산으로 막힌 오지인데다 사행천의 전형을 이루는 복잡한 강줄기와 그 강줄기를 따라 휘돌며 늘어선 뼝대가 어울어지는 풍경이 환상적인 곳. 지난 겨울 첫 동강 트레킹 이후 이곳만 어느새 네번째이다. 제장에서 연포까지는 먼 우회로이지만, 콘크리트 도로가 이미 뚫려 있어 연포에서 백룡동굴 주변의 절매 마을~문희 마을 구간에 다리 두곳만 가설되면 동강변 대부분..

[동강 트레킹] 연포~칠족령

연포로 진행하기전 나리소 전망대에 잠시 들렀다. 10분여의 투자로 백운산을 배경으로 발아래 푸른 동강과 한반도 모양의 멋진 물돌이가 한데 어울어지는, 농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명소. 광각렌즈가 필수인 곳인데, 배낭에 든 렌즈 꺼내기 귀찮아서 그만...ㅡㅡ;; 칠족령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장~소사~연포를 굽이쳐 흐르는 동강의 파노라마. 시계가 좀더 양호한 날이었더라면 훨씬 감동적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무척이나 아쉬웠던..... 드디어 강변 야영지에 도착. 동강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데다, 반경 300여미터 내에 민가라곤 전혀 없어 아무런 방해없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사이트. 고성 터널. 먼저 진입하는 차가 장땡...ㅎㅎ 교행이 불가능한 터널이라서 어느 쪽에서든 터널 입구에..

[동강 트레킹2] 제장~연포~칠족령~문희

♣ 트레킹 둘째날 점재 마을 ~ 백운산 ~ 칠족령 ~ 제장 마을(1박) ~ 소사 마을 ~ 연포 마을 ~ 칠족령 ~ 문희 마을(2박) ~ 마하리 마하교 입구 ~ 문산리 ~ 쌍쥐바위 전망대(3박) ~ 장성산 ~ 잣봉 ~ 어라연 ~ 거운리 연포 마을. 이미 외부세계로 연결되는 다리가 놓였고, 발빠른 산꾼들이 꽤 다녀가긴 했지만 연포마을은 동강 트레킹 루트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여전히 오지로 통하는 곳이다. 물돌이의 특유한 지형은 강줄기가 굽어지는 지점에서 하천의 바깥쪽과 안쪽의 유속 차이에서 생긴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유속이 빠른 바깥쪽엔 침식 작용이 일어나고, 흐름이 느린 안쪽엔 퇴적 작용이 반복 누적되면서 자라목 형상의 독특한 지형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국토의 2/3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엔 물..

겨울, 동강 트레킹

며칠간 홀로 동강 트레킹 다녀왔습니다. 정선 백운산 들머리의 점재 나루터에서 영월 어라연 거운리까지 구비구비 30km, 장장 80여리의 멀고 먼 길.. 겨울나그네 되어 인적없는 호젓한 동강변길을 걷는 느낌이 너무도 좋더군요. 내리는 눈 속을 걷던 제장 나루, 눈 내리는 연포 마을의 그림같은 풍경, 칠족령 뼝대의 기막힌 절경, 문희 마을의 아침 풍경, 쌍쥐바위 전망대의 환상적인 조망, 눈덮힌 어라연 삼선암. 아직도 두 눈에 생생한 듯 하네요. 운좋게도 영월에서 서울까지 500리 뗏목길의 마지막 뗏군이라는 홍원도 할아버지를 직접 뵙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