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유재영, 그리운 편지 -꿈 같은 절망 6 유재영 행간들은 말없이 가슴을 풀어 놓고 그 사이를 보랏빛 음성 누가 이 한장 종이 위에 가만히 받아 놓았나 그대의 안부들이 일인칭으로 반짝이는, &.. 2009.05.15
[Poem] 유재영, 5월의 편지 - 꿈 같은 절망 18 유재영 자벌레처럼 푸른 목을 가누는, 아침 한때 가만가만 분홍빛 품사로 떠 가는 은유여 풀밭을 스쳐 온 어린 바람의 겨드랑이에서 나는 오이풀 냄새와 뜨락 가득 한없이 퍼올리는 햇빛들의 수사학 두려워라 꽃들의 저 눈부신 기약 너머 문득, 초록의 이름으로 다가오는 사람 하나 오늘 내가 쓰는 긴 편지의 첫머리는 비워 두기로 한다 &.. 2009.05.01
[Poem] 유재영, 그리움 너머 - 꿈 같은 절망 15 유재영 그리움 너머로 또 얼마나 많은 햇빛들인가 숲속으로 허리를 감추는 바람 소리가 사치스럽다 저 빈 들의 고요처럼 잠시 세상이 바이올렛빛일 때 찬란함이여. 숨겨 둔 그대 사랑 하나 &..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