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 4

[점봉산] 흘림골~주전골~오색 흔들바위

♣ 흘림골 ~ 등선대 ~ 십이폭포 ~ 주전골 ~ 흔들바위 ~ 용소폭포 설악에 엄청난 강풍이 몰아치던 날, 흘림골~주전골을 다녀왔다. 3시간이면 충분한 코스.. 그대로 끝내기는 왠지 아쉬움이 남아 흔들바위에 잠시 올랐다. 2년여만에 다시 오르는 오색 흔들바위(천계암). 흔들바위에서 바라보는 가을 만물상의 절경은 바람과 추위로 인한 고생을 충분히 보상할만큼 좋았다. 예전엔 흔들바위에 오르고서도 그곳이 흔들바위라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이번에 흔들어보니 흔들바위 분명 맞다. 익숙함도 적당하고, 낯섦도 적당하고... 2년이란 기간은 다시 찾기에 적당한 터울인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로 잦은바위골 산행후기가 늦어지면서 이제서야 후기가 마무리되는 듯하다. 이제 하나 남았다. 다음은 어디일까?ㅎㅎ

Sorak/Sorak_Walking 2011.10.27

[점봉산] 가는고래골

♣ 오색 만경대~가는고래골 산행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다른 특별한 목적으로 다시 찾은 가는고래골. 옥녀폭포 우회로는 폭포 우측의 로프 코스를 오른 뒤 왼편의 좁은 사태골로 올라야하는, 상단부가 꽤 험한 편이다. 특히 최상단부 흙사태지역에 가는 로프가 한줄 걸려있는 부분이 위험했던 생각이 나서 아예 오른편 실폭 골짜기로 우회가 가능할지 궁금해 실폭골의 암사면을 따라 오르다 골이 좌측으로 꺽이면서 좁은 협곡 사이로 작은 소가 나타나는데, 양사면 모두 우회하기 참 애매한 곳이다. 빈배낭이라면 어찌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약간만 실수해도 물속으로 풍덩할 곳이라서... 결국 그곳을 되돌아나와 그대로 하산할 생각으로 실폭골 우측으로 능선을 넘어가는데, 그곳에도 바위를 내려서기가 까다로운 곳이 한군데...ㅠ 조..

Sorak/Sorak_Walking 2011.10.01

[점봉산] 십이담 계곡

오색 ~ 가는고래골 ~ 백두대간 ~ 점봉산~ 십이담계곡 ~ 등선대 ~ 흘림골 ~ 오색 가리산골 ~ 가리릉 ~ 가리봉 ~ 가리릉 ~ 가리산리 정상엔 밤새도록 강풍이 몰아쳤다. 얼기설기 설치한 타프가 날아가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로...ㅎㅎ 새벽에 눈을 뜨니 여전히 바람이 거세고, 구름까지 자욱하다. 오늘은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청아한 아침 새소리와 눈썹을 스쳐지나는 싱그런 바람결에 부시시 잠이 깨는 행복감을 느낄 수 없어... 앙앙앙~~~ 시간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일출 감상은 어차피 틀린 것 같다. 다시 눈을 감아 보지만..... 자리에서 일어나 구름속을 어슬렁거린다. 춥다. 칼바람에 실려오는 한기가 몸속을 사정없이 파고들어 약하게 남아있는 잠자리의 마지막 온기마저 빼앗아 달아난다. 위압적인 소리를..

Sorak/Sorak_Walking 2011.05.23

[점봉산] 가는고래골

오색 ~ 가는고래골 ~ 백두대간 ~ 점봉산 ~ 십이담계곡 ~ 등선대 ~ 흘림골 ~ 오색 가리산골 ~ 가리릉 ~ 가리봉 ~ 가리릉 ~ 안가리산 얼마나 기다렸는지..... 설악에도 연녹의 향연이 시작되면서 드디어 설악의 문도 열렸다. 이번 산행은 그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뒤로 밀렸던 코스를 맘먹고 찾아 보기로 한다. 점봉산 가는고래골과 가리봉 가리산골.. 둘다 쉽지 않은 산행이 예상되는데다 혼자라서 평소보다는 부담감이 더하다. 가는고래골은 점봉산 정상에서 발원해 동북사면으로 흘러내리는 점봉산의 주계곡이다. 들어가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깊은 협곡 구조에 오래전 수해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계곡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에 속초에 도착해 시간을 때우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계령 경유 첫차를 타고..

Sorak/Sorak_Walking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