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백운산 2

[운탄고도] 순백의 길을 가다 ② ♪

[운탄고도 : 만항재~새비재] [운탄고도 : 만항재~화절령 구간] [운탄고도 : 화절령~새비재 구간] ♣ 둘째날 : 하이원CC~화절령 오늘은 어제보다 날이 더 흐리다. 눈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추워서 침낭을 뒤집어 쓰고 잔데다 날이 워낙 흐려 새벽에 눈을 떴는데, 도대체 몇시쯤인지 가름할 수가 없다. 그대로 늘어지게 한 숨 더 자고 난후 다시 눈을 떠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침 9시가 다된 시각..ㅎㅎ 아침을 먹고 텐트를 해체하려는데 갑자기 폭설이 쏟아져 다시 텐트 속으로 대피... 결국 10시 좀 지난 시각에 출발할 수 있었다. 텐트를 빠져나와 바라보는 운탄고도의 아침, 온통 눈세상속 풍경이 너무도 환상적이다. 새벽에 실수로 mp3 플레이어를 밟았더니 먹통이 되버렸다. 이제 리나박도 없고.. 인희..

Trekking 2013.01.29

[동강 트레킹1] 점재~백운산~제장

동강 트레킹.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구비구비 푸른 동강변의 적막강산을 걷고, 강가의 하얀 모래톱에서 새벽을 맞는다는 것.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는 일이다. 동강 트레킹은 오래전부터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던, 언젠가는 이루고 싶은 꿈과도 같은 것이었다. 동강의 비경들이 서서히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하고, 동강댐 건설계획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당시부터 품었던 꿈인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정선 백운산 남서쪽엔 매의 움켜쥔 발가락처럼 복잡하게 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지역이 있다. 물돌이 여섯개가 한 곳에 밀집해 있는, 지도로만 봐도 왠지 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신비로운 지형. 굳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풍광이 수려할 것 같은데, 더구나 산좋고 물좋은 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