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봉 5

[설악산] 5박6일 설악 대종주 ②

■ 5박 6일 설악 대종주 | 설악 서남단 원통에서 동북단 고성 죽변봉-운봉산까지 ♣ 둘째날 ▷ 원통터미널~원통교~장수샘~가리능선[732~821~945~1044.8~임도~961-1144~1229~1246~삼형제봉~느아우골 상단 안부] ▶ 가리능선[주걱봉~가리봉~필례령~천연보호구역 표시석]~자양천~도둑바위골 ▷ 한계령~서북능선[한계령삼거리~끝청봉~중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공룡능선[신선대~노인봉] ▷ 공룡능선[1275봉~나한봉~마등령]~북주능선[마등봉~저항봉~저항령~황철봉~미시령]~신선 상봉 샘터 ▷ 신선 상봉~화암재~신선봉~큰새이령~마산~죽변봉 ▷ 운봉산~학야리 새벽 1시쯤 잠을 깼는데, 바람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차츰차츰 거세지는 느낌이 여실히 느껴지더니 설상가상으로 나중엔 비까지 더해져 폭풍..

Sorak/Sorak_Walking 2012.10.29

[가리봉] 하산

오색 ~ 가는고래골 ~ 백두대간 ~ 점봉산 ~ 십이담계곡 ~ 등선대 ~ 흘림골 ~ 오색 가리산골 ~ 가리릉 ~ 가리봉 ~ 가리릉 ~ 안가리산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던 3박4일의 산행이 드디어 끝나는 날. 두터운 구름위로 떠오른 늦은 일출을 바라보고는 모든 흔적을 정리한 후 가리봉을 내려선다. 다리는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태.. 위험한 로프지대를 통과하고, 협곡을 지나 주걱봉 안부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며 생각해본다. 주걱봉에 오를까말까.. 다리만 괜찮았다면 주걱봉에 오를 예정이었는데... 하긴 시계가 불량해 올라봐야 별다른 감흥이 없을 것 같다. 아쉽지만 주걱봉은 다음 기회에... 근데 주걱봉 정상은 도대체 왜 오르려고 했던건지... 능선에서 바라보는 주걱봉이 제맛일텐데...ㅎㅎ 느아우골 상..

Sorak/Sorak_Walking 2011.05.25

[가리봉] 가리봉

오색 ~ 가는고래골 ~ 백두대간 ~ 점봉산 ~ 십이담계곡 ~ 등선대 ~ 흘림골 ~ 오색 가리산골 ~ 가리릉 ~ 가리봉 ~ 가리릉 ~ 가리산리 무릎 부상으로 인해 갖은 고생을 다하며 길고 위험한 사태지대를 통과해 드디어 가리능선 날등에 올랐다. '내가 다시는 가리산골에 오나봐라.' (당시엔 이를 갈며 굳은 다짐을 했었는데, 벌써 다시 가고 싶어지니 산이란 참 알 수 없는...ㅎㅎ) 능선에 올라 휴식을 취하며 상태도 좋지 않은데, 그대로 하산할까 하는 생각이 한편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리봉엔 올라야지하는 맘이 훨씬 강하다. 내일이면 좀 상태가 나아지겠지... 다리를 절며 천천히 가리봉을 향해 오른다. 가리봉을 오르며 되돌아보는, 압도적인 주걱봉과 주변의 암봉군이 연출하는 풍경은 언제봐도 참 시원하기 그지..

Sorak/Sorak_Walking 2011.05.25

홀로 떠난 산행 - ② 가리봉을 향해..

가리봉. 수년전 수해로 인해 무참히도 무너져 내린 흔적이 여전하다. 이곳뿐만 아니라 귀때기청에서 대청에 이르는 서북릉 부근, 점봉산 일원 등 설악의 주요 고봉 정상부 대부분이 이런 상태. ♧ 2009년 10월 설악산 가리봉 느아우골 안부에 거의 다 도착할 무렵 오늘 처음으로 등산객 한명을 만났다. 혼자 산행하시는 분인데, 가리산리로 하산하신다고... 안부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주걱봉을 향해 출발. 주걱봉 안부 정상에서 다시 열댓명쯤 되보이는 일단의 등산객을 만났다. 그 중 한분이 주걱봉 정상에 올랐다 하산중이었다. 주걱봉 정상은 못오르는 곳인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상당히 험하고, 마땅한 길이 없어 무척이나 고생했다고... 설악의 랜드마크 같은 곳중 하나인 주걱봉. 이럴 때를 ..

Sorak/Sorak_Walking 2009.11.04

홀로 떠난 산행 - ① 느아우골~가리봉

♧ 2009년 10월 설악산 4박 5일 산행 혼자 떠나는 산행은 왠지 여행의 느낌이 들어서 좋다. 더불어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혼자만의 자유로움과 여유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길을 걷다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하면 한시간이든 두시간이든 시간에 구애됨 없이 눈에 담기도 하고, 걷다가 지치면 다리쉼 하기 좋은 곳에 눌러 앉아 쉬었다 가기도 하고... 1년에 몇차례는 홀로 설악을 찾는다. 보통은 주말을 이용해 이틀정도 다녀오는데, 가끔씩 비박을 하기도 한다. 산행 일정이나 루트 상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비박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산행엔 4박 5일동안 홀로 설악산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단풍이 구곡담 하류까지 곱게 물들인 즈음에... 이번 산행의 핵심 포인트는 가리봉과 큰귀..

Sorak/Sorak_Walking 200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