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짱 열차 셋째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차창너머로 이런 설원풍경이 펼쳐진다. 나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면서 저절로 터져나오는 탄성.. 전날의 황량하고, 희뿌연 풍경과는 너무도 다른, 티없이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눈덮힌 하얀 고원 풍경. 창가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감동 감동의 연속이었다. 간밤에 불편한 침대칸에서 뒤척이느라 무거웠던 머리가 한순간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아! 라싸!! 티벳!!! 기대 백만스물두배.. (하얀 고원 풍경을 처음 바라보던 그 순간의 감동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거얼무~라싸간 기찻길과 도로는 만났다 헤어지고, 서로 엇갈리고를 반복하며 라싸까지 이어진다. 드넓은 고원에서 양떼들이 한가롭게 풀 뜯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 멀리 푸른 호수도 보인다. 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