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열차 2

[티벳 2] 칭짱열차 ②

칭짱 열차 셋째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차창너머로 이런 설원풍경이 펼쳐진다. 나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면서 저절로 터져나오는 탄성.. 전날의 황량하고, 희뿌연 풍경과는 너무도 다른, 티없이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눈덮힌 하얀 고원 풍경. 창가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감동 감동의 연속이었다. 간밤에 불편한 침대칸에서 뒤척이느라 무거웠던 머리가 한순간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아! 라싸!! 티벳!!! 기대 백만스물두배.. (하얀 고원 풍경을 처음 바라보던 그 순간의 감동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거얼무~라싸간 기찻길과 도로는 만났다 헤어지고, 서로 엇갈리고를 반복하며 라싸까지 이어진다. 드넓은 고원에서 양떼들이 한가롭게 풀 뜯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 멀리 푸른 호수도 보인다. 간간..

Tibet·Nepal·Himal 2008.04.25

[티벳 1] 칭짱열차 ①

첫째날 밤을 열차에서 보낸 후, 둘째날 아침부터 이런 황량한 풍경이 지겹도록 이어진다. 칭짱열차 내부. 객실 좌우 3층씩 침대가 여섯개인 잉워(硬臥)칸은 객실문이 따로 없다. 열차안에서 만난 소수민족 아이. 부모로 보이는 사람은 그들만의 화려한 전통복장을 입고 있었다. 열차 통로에 접이식 테이블과 간이 의자가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로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칸. 죽과 빵, 삶은 계란에, 약간의 면과 야채가 곁들인 중국식 아침식사(15위안). 서양식과 중국식 식사가 있는데, 음식값이 꽤 비싼편이다. 식당칸에서 바라보는 차창밖 풍경. ♤ 칭짱열차 흔히 하늘열차로 불리는 칭짱열차. 밤 9시 30분 북경서역을 출발, 시안~란저우~시닝~거얼무를 거쳐 라싸까지 3일, 장장 4..

Tibet·Nepal·Himal 200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