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족령 6

[동강 트레킹] 둘째날 ① 연포~창리천

♣ 동강 트레킹 둘째날 고성산성 | 나리재 ~ 바리소 ~ 소동 ~ 제장 ~ 하방소 ~ 바세 ~ 소사 ~ 연포 ~ 거북마을 (1박) 칠족령 전망대 ~ 문희 ~ 두룬산방 ~ 창리천(기화천) 합수점 ~ 문산리 (2박) 쌍쥐바위 전망대 ~ 문산리 연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강변을 따라 문희 마을로 향했다. 원래 길은 칠족령을 거쳐 문희 마을로 가야 되지만, 예전에 찍었던 사진이나 위성사진을 검토해본 결과 잘하면 문희까지 강변을 따를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백룡동굴 쪽으로 강변을 따라 진행해봤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절벽 구간 통과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 포기하고는 다시 빽~ 당시는 만수위에 가까운 때라서 어려웠지만 갈수기에는 혹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엔 피할 수 있을 ..

[동강] 제장 마을

영월 문산리 ~ 815m봉 ~ 능암덕산 정상(804.1m봉) ~ 떼재 ~ 조망 바위 ~ 팔운재 ~ 신병산 능선 분기점 ~ 신병산 ~ 소사 마을 고개 ~ 소사 마을 ~ 연포 (1박) ~ 칠족령 ~ 제장 마을 ~ 나리재 전망대 칠족령 전망대에서 칠족령 정상을 거쳐 제장 마을로 내려와 제장 마을 가장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병풍 둘을 겹으로 세워놓은 듯 중첩되는 제장과 연포의 뼝대.. 햇빛에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모래밭.. 파스텔조의 동강 물줄기.. 눈부시게 파란 하늘.. 은모래밭에 앉아 환상적인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오랜동안 시간을 보낸 뒤 세월아 네월아 오월아.. 강변을 따라 걷다 제장교를 건너 나리재로 향했다. 드넓게 펼쳐지는 고운 은모래가 너무 좋은 곳. 오른편 중단의 민가가 김래원, 정려원 주연의 드..

[동강] 칠족령

영월 문산리 ~ 815m봉 ~ 능암덕산 정상(804.1m봉) ~ 떼재 ~ 조망 바위 ~ 팔운재 ~ 신병산 능선 분기점 ~ 신병산 ~ 소사 마을 고개 ~ 소사 마을 ~ 연포 (1박) ~ 칠족령 ~ 제장 마을 ~ 나리재 전망대 어제 능암덕산에서 신병산까지 꽤 무리했던 탓에 오늘은 여유있게 칠족령을 거쳐 제장 마을 주변을 둘러본 뒤 나리재에서 산행을 끝맺을 예정이다. 신병산 주변부는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그리고 지난번 트레킹 때 사전 계획엔 포함되었었지만, 일정상 가지 못했던 정선 광하리 나팔봉도 이번에도 역시 다음 기회로 미룬다. 야양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지도상 이 부근에 혹시 샘이 있지 않을까해서 가봤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물이 콸콸콸 쏟아져 나오는 곳이 있었다. 이 물의 정체는 무엇일..

[동강 트레킹] 연포~칠족령

연포로 진행하기전 나리소 전망대에 잠시 들렀다. 10분여의 투자로 백운산을 배경으로 발아래 푸른 동강과 한반도 모양의 멋진 물돌이가 한데 어울어지는, 농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명소. 광각렌즈가 필수인 곳인데, 배낭에 든 렌즈 꺼내기 귀찮아서 그만...ㅡㅡ;; 칠족령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장~소사~연포를 굽이쳐 흐르는 동강의 파노라마. 시계가 좀더 양호한 날이었더라면 훨씬 감동적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무척이나 아쉬웠던..... 드디어 강변 야영지에 도착. 동강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데다, 반경 300여미터 내에 민가라곤 전혀 없어 아무런 방해없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사이트. 고성 터널. 먼저 진입하는 차가 장땡...ㅎㅎ 교행이 불가능한 터널이라서 어느 쪽에서든 터널 입구에..

[동강 트레킹2] 제장~연포~칠족령~문희

♣ 트레킹 둘째날 점재 마을 ~ 백운산 ~ 칠족령 ~ 제장 마을(1박) ~ 소사 마을 ~ 연포 마을 ~ 칠족령 ~ 문희 마을(2박) ~ 마하리 마하교 입구 ~ 문산리 ~ 쌍쥐바위 전망대(3박) ~ 장성산 ~ 잣봉 ~ 어라연 ~ 거운리 연포 마을. 이미 외부세계로 연결되는 다리가 놓였고, 발빠른 산꾼들이 꽤 다녀가긴 했지만 연포마을은 동강 트레킹 루트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여전히 오지로 통하는 곳이다. 물돌이의 특유한 지형은 강줄기가 굽어지는 지점에서 하천의 바깥쪽과 안쪽의 유속 차이에서 생긴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유속이 빠른 바깥쪽엔 침식 작용이 일어나고, 흐름이 느린 안쪽엔 퇴적 작용이 반복 누적되면서 자라목 형상의 독특한 지형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국토의 2/3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엔 물..

겨울, 동강 트레킹

며칠간 홀로 동강 트레킹 다녀왔습니다. 정선 백운산 들머리의 점재 나루터에서 영월 어라연 거운리까지 구비구비 30km, 장장 80여리의 멀고 먼 길.. 겨울나그네 되어 인적없는 호젓한 동강변길을 걷는 느낌이 너무도 좋더군요. 내리는 눈 속을 걷던 제장 나루, 눈 내리는 연포 마을의 그림같은 풍경, 칠족령 뼝대의 기막힌 절경, 문희 마을의 아침 풍경, 쌍쥐바위 전망대의 환상적인 조망, 눈덮힌 어라연 삼선암. 아직도 두 눈에 생생한 듯 하네요. 운좋게도 영월에서 서울까지 500리 뗏목길의 마지막 뗏군이라는 홍원도 할아버지를 직접 뵙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