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Nepal·Himal

[네팔] 네팔 여행을 시작하며..

저산너머. 2008. 6. 21. 20:25
10여일간의 티벳 여행을 마치고, 육로를 통해 장무, 코다리를 거쳐 카트만두로 이동했다.
카트만두에서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에베레스트 트레킹에 돌입.

에베레스트 트레킹!
인간을 한없이 초라하게 만드는 그 거대한 히말라야, 티없이 맑고 깨끗한 자연들, 그 산을 닮은 사람들.
국내산에선 불가능한 종류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곳.

트레킹 전구간이 다 좋았지만 특히, 고쿄피크에 올라 바라보는 에베레스트 일원의 파노라마는 심장이 멎을
정도로 장쾌하고 감동적이었다.

에베레스트 트레킹 이후 당초 계획엔 없었지만, '이제 귀국하면 언제 또 올 수 있으랴.' 하는 마음에 곧바로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돌입했다.
너야풀을 들머리도 푼힐에 오른 뒤, 간드룽~담푸스를 거치는 짧은 코스로..
길게는 안나푸르나 서킷(라운딩)이나, ABC 코스도 있겠지만 일정이 너무 길어지는 부담도 있고, 에베레스트에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이미 많이 봐서 그런지 더이상 욕심이 나지 않았다.

안나푸르나 트레킹후 포카라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카트만두로 돌아와 시내관광을 하고나서 방콕을 거쳐
귀국하면서 길었던 50여일간의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