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너무도 파랗고, 깨끗한 날이었다.
솜사탕같은 구름
민둥산 정상. 증산초등학교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꽤 가파른 오르막을 통과해야한다.
역광의 억새꽃이 눈부시게 물결치고 있다.
좌측 상단으로 증산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2008.10.26 정선 민둥산
민둥산은 오래전부터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찾게 되었다.
억새산으로 유명한 영남알프스나 화왕산에 비하면 서울에서 가까운 곳인데..
민둥산에 억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억새에 얽힌 전설도 있는데,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나게되었다고..
이곳의 매력은 산 정상부의 은빛 억새군락에 화암약수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암약수의 성분은 탄산이온·철분·칼슘·불소 등이고, 특히 탄산 성분이 많아서 톡 쏘는 맛이 난다. 위장병·피부병·빈혈·안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화암약수 주변은 화암팔경의 하나로 뽑혔을 만큼 경치가 좋다.
1박 2일 정도의 일정으로 온다면 주변의 정선 여행까지 겸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