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형제봉 4

[설악이야기] 칠형제봉은 어디에 있을까?

오래전부터 칠형제봉과 관련해 속시원히 풀리지 않고 있는 궁금증이 하나 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질문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칠형제봉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칠형제봉능선은 사전지식이 충분한 경우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설명하기 꽤나 복잡한 곳이다. 칠형제봉이라고하면 현재는 일반적으로 칠형제봉리지 구간의 암봉들로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칠형제봉의 위치가 표시된 왠만한 지도는 물론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에도 칠형제봉리지상의 870m봉이 칠형제봉으로 표기되어있다. (물론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가 설악 지형에 정통한 전문등산가가 만든 지도도 아닐테고, 실제로도 지도에서 각종 오류가 많이 발견되므로 절대 100% 믿을 순 없지만...) 형제봉이라는 명칭은 보통 규모가 고만고만한 연봉 형태의 봉우리들에 붙게 ..

Sorak/Sorak_Ridge 2012.12.04

[설악산] 용소골~잦은바위골 ②

♣ 칠형제봉~잦은바위골 천불동~용소골~용소1폭포~칠형제릉~칠형제봉 잦은바위 좌골~잦은바위골 본류~백미폭 상단~백미폭 우회 루트~백미폭 하단~오십미폭~천불동 쉬엄쉬엄 놀매놀매.. 시속 100m의 제한속도를 절대 준수하려 애쓰며 용소골에서 초절정 가을빛을 감상한 후 칠형제봉 정상에 올랐다. 칠형제 정상에서 바라보는 범봉을 위시한 천화대, 공룡능선, 천불동의 뷰... 설명하려 하지 말고 침묵으로 말하자.ㅎㅎㅎ 작년에 잦은바위 원골~직골 라운드 예정으로 갔다가 결국 직골만 오르고... 올핸 꼭 좌골과 원골을 돌아보려 했는데, 두세달 공백 기간 등으로 인해 좌골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칠형제봉 정상과 화채봉. 신선대에서 시작되는 잦은바위 좌골의 본줄기. 극히 작은 북사면의 계곡이지만 암반 와폭의 연속이다. 모양..

Sorak/Sorak_Walking 2012.10.24

[설악산] 용소골~잦은바위골 ①

♣ 용소골~칠형제릉 천불동~용소골~용소1폭포~칠형제릉~칠형제봉 잦은바위 좌골~잦은바위골 본류~백미폭 상단~백미폭 우회 루트~백미폭 하단~오십미폭~천불동 가을 설악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설악의 능선과 계곡이 붉게 타들어가는, 타닥타닥 그 소리마저 들릴듯한 계절.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악의 가을빛을 차마 모른 채 그냥 보낼 순 없어 용소골과 잦은바위골을 찾았다. 단풍은 바위와 침엽수와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아름답다. 설악의 가을 풍경이 여타산보다 더 아름다운 것도 아마도 그런 이유일테고, 단풍 자체로는 내설악 쪽이 좋겠지만 외설악의 단풍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도 아마 같은 이유이리라. 그렇다면 외설악 아니, 설악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잦은바위골과 용소골의 가을 풍경은..

Sorak/Sorak_Walking 2012.10.24

[Old Story] 외설악 칠형제봉 리지

♣ 2005년 7월 외설악 칠형제봉 리지 칠형제봉 리지를 처음 찾았던 날인 것 같다. 디카가 고장나서 A/S를 맡기고는 필카를 가져 갔었다. 필름 스캔을 맡겼더니 결과물이 좀 이상했다. 마치 20년쯤 지난 사진인 듯...ㅎㅎ 소소하 : 난생 첨으로 필름스캔이란거 해보려고 2마트에 맡겼더니만 이렇게..ㅡㅡ; 어찌 보면 오래된 사진인 것 같기도.. 암튼 인화물은 좀 낫다. 후니 : 사진잘봤네.. 근데 자꾸 대장이라 카지 마라 첫마디 부터 버벅댄개 대장은 무슨 쪽팔린다. 글구... 다시 함가구 싶다. 길도 알았겠다 여유를 가지고 조망을 즐감하고파. 수리 : 사진 잘 나왔는데... 멋있어... 인물이...ㅋㅋ 근데....나 말야..... 열심히 매달려 올라 간 흔적은 없고, 바위사이에 끼어있는 듯한... 나만 ..

Sorak/Sorak_Ridge 201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