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의 침봉들이 도열한 봉정암 부근과 중청. 만경대에선 각도상 봉정암의 침봉들을 대부분 역광이나 사광 상태로 조망할 수 밖에 없는데, 침봉들의 실루엣을 바라볼 때면 항상 신비스런 느낌이 들곤 합니다. 저 침봉들 너머에 혹시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이 있지 않을까하는 공상을... 그 이상향이 봉정암 불국토인가요?ㅎㅎ 만경대에서 대청은 중청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 셋째날, 내설악 만경대 영시암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애초 계획은 가야동으로 산행을 이으려고 했는데, 수렴동 대피소에서...ㅡㅡ;; "지금 어디 가세요?" 이번 산행에서 정말 기대가 컸던 곳인데, 너무 아쉽더군요. 시간계산 착오의 결과입니다. 전날 귀때기골에선 그 시각이 컴컴한 새벽이었는데, 수렴동은 날이 훨씬 일찍 밝아오더군요.ㅎ 귀때기골이 깊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