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타산 별유천지 리지 무릉계의 새벽, 깊은 잠에 취한 애벌레 세마리와 자벌레 한마리. 간밤에 파뤼가 약간 과했나보다.ㅎㅎ 연녹빛으로 온산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는 계절. 설악과 북한·도봉을 벗어나 오늘은 두타산 별유천지 리지를 찾았다. 전날 밤 도착해 무릉계곡 입구에서 꿈결같은 하룻밤을 보낸 후 아침에 박달골을 향해 출발... 석회암 지대의 암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회양목이 유난히 많았다. 아마도 이 지역이 석회암 지대라서 그런 듯... 리지 하단부의 바위들은 석회석 성분이 많이 섞여있는 암질이라서 그런지 절단면이 회색톤이고, 암벽들은 모두 짙은 암회색을 띄고 있다. 또한 무릉계곡 주변의 바위들은 특이하게 대부분 사각형 형태로 갈라진다. 우측 크랙으로 오르지 않고 전면 슬랩을 오른 뒤 오른편 크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