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100Mountains 46

[북한산] 노적봉

그래서 들머리 찾기가 릿지의 절반이라고 했던가? 원래는 북한산 노적봉 '즐거운 편지길'을 가려고 했는데, 들머리를 찾아 헤매며 오르다보니 아뿔사.. 어느새 노적봉 정상이다. 다시 내려가기도 뭐하고 해서 노적봉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점심식사를 하고, 용암봉 병풍바위로 이동해 암벽 연습하며 시간을 보냈다. 능선을 오르며 멋진 인수봉을 조망할 수 있는 우이 능선 곰바위 부근. 원효봉에서 시작해 백운대~위문~만경대~문수봉~의상능선으로 이어지는 둥그런 북한산성의 중앙부에 위치한 덕택에 북한산 핵심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북한산 최고의 전망대라고해도 좋을 노적봉. 이날은 이 두 곳을 한꺼번에 올랐던 날..

[북한산] 14성문 종주

* 북한산 14성문 종주 산행 작년 6월이던가? 홍천 팔봉산 산행을 함께하신 옥가네님, 능금님을 거의 일년만에 다시 만나 넘 반가웠다. 지금 돌이켜봐도 이런저런 기억이 참 많이 남는 팔봉산 산행. 지리든, 덕유든, 영남알프스든 종주산행에 의미를 두거나 가치를 느끼던 시기는 지난지 이미 오래전이고, 급작스레 생긴 시간, 일년여만에 만나고 싶었던 분들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지만 암튼 즐거웠던 산행, 유쾌한 시간이었다.

[덕유산] 덕유의 기록 ②

별다른 느낌도, 의미도, 가치도 느껴지지 않는 이 허접하기 그지없는 사진들.. 그런데 나는 왜 계속 찍어대는 걸까?? 그건 아마도 무언가 기억하고 싶기 때문은 아닌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들. 너무 멀어져 만질 수도 없는 기억들. 때론 전혀 다른 이미지로 왜곡되기까지 하는... 특히나 우리들 눈의 기억이라는 건 시간이라는 신비한 힘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 것인지.. 발 아래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벅찬 풍경의 기억도.. 그 미소, 그 표정 하나하나, 머릿카락을 스쳐 지나던 바람.. 행여 잊을까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소중한 얼굴의 기억도.. 결코 완벽하지 못하고, 단지 보조적인 수단밖에 될 수 없음을 잘 알면서도 내가 사진을 찍고 또 그것에 집착하는 건 이..

강천산 ①

강천사 - 황우제골 - 신선봉 - 광덕산 - 시루봉 - 운대봉 - 연대봉 - 산성산 - 제2강천호수 - 구장군폭포 - 구름다리 - 강천사 10여년만에 전라북도 순창의 강천산을 다시 찾았다. 예전에 남도를 여행하다 들렀던 곳인데, 당시엔 감기몸살로 인해 구름다리까지만 올라갔다 되돌아왔었던 아쉬운 기억이 남아있는 곳. 그 이후로 산성산 쪽에서 바라보는 담양호가 조망이 시원할 것 같아 여러차례 기회를 노리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나서 이제서야 다시 찾게 되었다. 높지도, 크지도 않은 산세에 비해 계곡이 발달해 있고, 계곡주변으로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곳곳에 산재해있는 멋진 산. 그리고 이번에 새로 알게 되었지만, 산성길을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시원한 주변 조망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물론 서너개의 멋진 암봉이 곁들..

[북한산] 숨은벽

▒ ▒ ▒ ▒ ▒ ▒ ▒ ▒ ▒ ▒ ▒ ▒ ▒ ▒ ▒ ▒ ▒ ▒ ▒ ▒ ▒ ▒ ♠ 2008.6월 북한산 2주 연속으로 기상청에 배신 당한 일요일 오후, 밖에 나와보니 날씨가 지난 일요일처럼 너무 화창했다. 급히 배낭을 메고, 얼마전 갔던 릿지 코스인 북한산 숨은벽으로 갔다. 물론 도보 코스로.. 그런데,, 막상 북한산에 오르니 금새 구름이 몰려오더니, 하산을 마칠 무렵 다시 날씨가 좋아졌다.

홍천 팔봉산

홍천 팔봉산! 홍천강을 두른 천혜의 지리, 8개의 아기자기한 암봉들을 무협영화에서 관문을 통과하듯 하나하나 오르며 바라보는 시원한 전망, 하산후 홍천강 물놀이.. 일석삼조의 멋진 산이다. 이런 메리트 때문인지 해발 300여미터밖에 되지 않는 산세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전형적인 여름산.. 일동! 반우향우!! 왼발!!! 오른손!!!! 우연한 패턴에서 느껴지는 재미. ▒ ▒ ▒ ▒ ▒ ▒ 홍천강을 낀 멋진 경치. ▒ ▒ ▒ ▒ ▒ ▒ ▒ ▒ ▒ 까마득한 철계단. 8개의 봉우리 대부분을 이런 철계단, 아니면 밧줄을 잡고 올라야한다. ▒ ▒ ▒ ▒ ▒ ▒ ▒ ▒ ▒ 노송과 홍천강 전망이 어울어진 멋진 경치 ▒ ▒ ▒ ▒ ▒ ▒ 잠시 파란 하늘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