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Ridge

[설악산] 외설악 칠형제봉 리지 ①

저산너머. 2013. 5. 28. 01:00

 

 

 

 

 

♣ 외설악 칠형제봉 리지~용소골

 

설악의 문이 열리자마자 시작된 석가탄신일 황금연휴.

2박3일의 일정으로 설악을 찾았다.

 

올 시즌 첫 산행지는 외설악 칠형제봉 리지.

새벽에 설악동에 도착해 잠시 숨을 돌린 후 칠형제봉 능선을 향해 천불동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했다.

잦은바위골에서 식수를 채운 뒤 칠형제봉 능선으로 오른다.

 

 

 

7:40분경 도착한 칠형제1봉 부근에서 바라본 천불동과 화채릉 방향.

 

 

 

 

 

칠형제2봉이 눈앞에 들어온다.

2봉 오른편 아래쪽에 첫피치가 있을터...

 

 

 

1피치 계단식 직상크랙을 오르는 선등.

그늘진 곳이라 바위가 젖어있을 땐 약간 미끄러운 곳인데, 오늘은 바위가 바짝 말라있어 등반하기 괜찮았다.

 

 

 

 

 

1피치 상단부터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 조망.

 

 

천화대 암릉이 눈앞에 쫘르르~~~

좌로부터 왕관봉~사선크랙~노란벽~~

 

 

 

2봉 정상부부터 잦은바위골 백미폭과 오십미폭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진행해야할 칠형제봉 리지도 조망되고...

 

 

오십미폭과 바나나바위.

 

 

 

멀리 울산암도 조망되고...

 

 

설악의 연녹빛이 눈부실 정도이다.

이렇게 설악의 문이 열리지마자 설악의 리지를 찾은 적도 드문듯...

 

 

화채릉!!!

빼놓을 수 없고...

 

 

저봉 리지와 칠성봉 리지.

저곳은 과연 끝까지 오를 수 있는 곳일까?

벌써부터 셀레임 반 긴장감 반...

 

 

 

백미폭과 오십미폭을 내내 바라보며 걷는 황홀한 길.

오십미폭이나 백미폭 상단부에서 볼 수 있듯 칠형제릉의 우측 잦은바위골쪽 사면은 까마득한 낭떠러지의 연속이다.

 

 

 

거대한 삽으로 한삽 푹 퍼놓은 것 같은 백미 상단폭...

백미폭 상단폭은 생김새가 토왕 상단폭과 닮은 듯하다.

 

 

되돌아본 2봉.

 

 

오십미, 백미폭이 가장 시원스레 조망되는 곳에서...

 

 

오십미폭과 백미폭.

봐도 봐도 너무 좋다.

 

 

 

 

 

 

범봉도 조망되기 시작한다.

오르면 오를수록 시야가 넓어지면서 더욱더 멋진 풍광이....

 

 

걸어온 길.

칠형제봉 리지 하단부에선 여기서 바라보는 조망이 제일 좋은 듯...

워낙에 조망이 좋은 곳인데다 연녹으로 곱게 물든 계절이라서 그런지 자꾸만 되돌아보게 되면서 그만큼 시간도 지체된다. 

 

 

 

 

 

첫 하강 포인트.

 

 

첫 하강 구간.

오늘은 하강하지 않고, 우측으로 클라이밍 다운했다.

 

 

 

 

3봉이 보인다.

 

 

범봉과 희야봉.

 

 

3개 피치로 나누어 오르는 3봉의 첫피치인 직상 크랙.

 

 

 

3봉 첫피치 상단에서 내려다본 칠형제봉 리지.

 

 

 

3봉의 두번째 피치인 침니 구간.

 

 

4번 개구리~~ 겁나나?ㅋㅋㅋ

어렵진 않지만, 홀드가 마땅치 않고 고도감도 꽤 있는 곳.

 

 

 

 

 

 

드뎌 3봉 도깨비 바위.

현재시간 11:30분.

다른 때보다 등반을 늦게 시작했음에도 더 일찍 올라온 것 같다.

소수 정예(?) 인원이라서 그런가...ㅎㅎㅎ

 

 

리지 하단부를 올라오는데, 울 대장님이 오늘따라 유난히 서두르는 느낌도 들고, 눈빛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얼핏 오늘 목표가 칠형제봉 리지 완등이었는데, 오늘은 기필코 완등하고 말리라는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강렬한 눈빛.

요 몇년 사이엔 거의 보기 힘들었던 눈빛이었다.

아마도 리지 등반의 정점이었던 2008~2009년 무렵에나 볼 수 있었던...ㅋ

그동안 좀 아쉬웠던,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ㅎㅎ

 

 

 

언제적 텔미 말고, 강남스탈로 추라니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