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32

[에베레스트 트레킹 6] 마체르모~고쿄

눈내린 아침 풍경. 마체르모(Machhermo)에서 루자(Luza)로 내려가는 길. 마체르모. 마체르모에서 고쿄 가는 길. 초오유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완만한 길을 따라 걷는다. 고쿄를 향해 걷고 있는 트레커들. 두드 코시 계곡길로 내려서기 전 한차례 등장하는 험로 구간. 험로 통과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트레커들. 촐라체(Cholatse, 6,335m). 험로를 통과한 후 두드코시 계곡의 지류를 건너면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고쿄가 그리 멀지 않다. 고쿄 2번째 호수(Tajung Tsho) 고쿄 3번째 호수이자 규모가 가장 큰 두드 포커리(Dudh Pokhari). 두드 포커리 너머로 보이는 고쿄(Gokyo). 마을 뒤로 초오유가 병풍처럼 버티고 서있다. 구름에 뒤덮혀있는 설산들. 드넓은 자갈 채취장 같은..

Tibet·Nepal·Himal 2008.06.28

[에베레스트 트레킹 5] 포르체텐가~마체르모 ♪

"그곳에 서면 사람은 자연스레 풍경의 일부가 됩니다." 아~~~ 그저 탄성 뿐--------!!!!! 돌레(Dole) 부근의 풍경. 아랫편 좌측 바위에 붙어있는 갈색 빈대떡 같은 물체가 이 지역에서 중요한 땔감으로 쓰이는 야크 배설물이다.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서서히 구름이 밀려들면서 탐세르크(Thamserku, 6,618m)와 캉데카(Kangdeka, 6,783m)가 눈부신 풍경을 연출하기 시작한다. 딸랑딸랑 방울소리를 울리며 야크 무리가 지나가고..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하얀 설산과 갈색 초원.. 색의 대비가 너무 멋지다. 아무데나 누우면 그곳이 곧 파라다이스..... 구름사이로 드디어 초오유(8,201m)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치 살아서 꿈틀거리듯 생동감 넘치는 새하얀 구름들... Thank you..

Tibet·Nepal·Himal 2008.06.26

[에베레스트 트레킹 4] 남체~몽~포르체텐가 ♪

남체를 떠나며.. 콩데(6,093m)를 카메라에 담고 계신 한선생님. 중형 펜탁스 카메라를 가져오신 사진작가. 중앙의 언덕이 국립공원본부와 군부대가 있는 곳이다. 에베레스트, 로체, 아마다블람. 남체에서 몽라까지 내내 이 프레임의 풍경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걷게 된다. 솔루쿰부(에베레스트) 지역의 미봉 아마다블람. 트레킹 루트 어느 곳에서도 쉽게 구분이 되는 독특한 산세이다. 아마다블람 아랫쪽으로 턍보체 언덕이 보인다. 남체에서 칼라파타르 방향으로 진행할 경우 지나게 되는 가파르고 긴 오르막이 연속되는... 캰주마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정면의 봉우리는 탐세르크. Stairway to Heaven... 저 계단을 다 오르고나면, 곧바로 하늘에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아..... 한선생님. ..

Tibet·Nepal·Himal 2008.06.25

[에베레스트 트레킹 3] 남체 고소적응일 ♪

이른 아침, 남체 마을 상단 국립공원본부(National Park HQ)와 군부대가 있는 언덕 뒷편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왼쪽), 로체. 에베레스트. 로체. 남체 바자르(Namche Bazaar). 예전엔 티벳에서 상인들이 넘어와 매주 토요일에 하트(정기 시장)가 열렸다는데, 지금은 거의 상설화된 듯하다. 남체 바자르의 상인. 남체에서 샹보체로 향하다 되돌아본 남체. 말발굽 같은 지형에 계단식으로 마을이 들어서 있다. 샹보체 언덕을 오르다 만난 순박한 네팔 소녀. 수줍음을 많이 타는지 사진찍자는 소리에 처음엔 어쩔줄 몰라하더니, 콩데를 배경으로 이런 자연스런 포즈를 취해준다. 남자 친구와 함께.. 칼라파타르, 고쿄 가는 길. 루클라 가는 계곡길 내려다보인다. 엄청난 협곡이다. 샹보체 언덕에 있는 파노라마..

Tibet·Nepal·Himal 2008.06.24

[에베레스트 트레킹 2] 팍딩~남체 ♪

히말라야 의 아침. 전날 산허리까지 짙게 드리웠던 구름이 말끔히 걷힌 상태다. 꾀죄죄하지만 너무 귀여운 꼬마 숙녀. 롯지에서 식사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기어들 듯한 목소리로 "나마스떼!" 하면서 다가오더니 이런 포즈를 취한다. 알프스의 어느 마을 같은 풍경. 남체를 향해 오를때 계곡 오른쪽으로 바라보게 되는 탐세르크(Thamserk, 6,608m)의 거대한 설벽. 하늘높이 거대한 벽처럼 치솟은 산세에 위압감이 느껴진다. 마을마다 디하르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한선생님의 포터인 텍(Tek). 성실하기로 유명한 타망족 청년이다. 내 포터는 락파(Lhakpa)라는 세르빠족 청년. 남체까지 가기 위해서는 이런 현수교를 세번 건너야한다. 솔루쿰부지역의 현수교중 가장 높다는, 남체 직전의 현수교. 다리를 건너자..

Tibet·Nepal·Himal 2008.06.23

[에베레스트 트레킹 1] 루클라~팍딩

카트만두 → 루클라행 항공기 안에서 바라본 구름. 루클라 공항 활주로. 이곳 활주로는 평지가 아닌 가파른 히말라야 사면에 위치한 지형적인 조건으로 인해 길이가 100여m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핸디캡을 고려해 이륙땐 가속받기 쉽고, 착륙땐 단시간에 감속할 수 있도록 활주로가 경사져 있다. 첫날은 이렇게 구름 가득한, 조망이 전혀 없는 날씨였다. ♠ 2007.11.9 에베레스트 트레킹 첫째날 : 카트만두 ~ 루클라 ~ 팍딩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에베레스트 트레킹 출발하는 날. 새벽 5시 20분쯤 숙소에서 준비해준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같은 호텔에 숙박중이던 중형 카메라와 상당한 촬영 장비를 동반한, 산악사진 사이트인 '산영회' 회원 몇분이 동승했다. 첫비행기는 한시간 가량을 지..

Tibet·Nepal·Himal 2008.06.21

[티벳 21] 굿바이, 티벳! 굿모닝, 네팔!!

드디어 장무에 도착했다. 숙소부터 잡아놓고, 저녁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갔다. 한참을 헤매다 발견한 양꼬치집. 가게에서 맥주 등의 술과 간단한 안주, 담배를 구입한 뒤, 양꼬치집에서 이렇게 길가에 둘러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들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왠지 모르게 들뜨고, 기대감으로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덕분에 이번 여행 처음으로 과음을 하게 되었다. 하루 이틀 더 장무에 머무는 젊은 친구들과는 달리, 종태형과 나는 다음날 오전 바로 국경을 넘을 예정이었다. 그 다음엔 누구는 바로 태국으로 가고, 일부는 남은 여정 내내 네팔에서 체류하고, 일부는 네팔을 거쳐 인도로 가고..... 목적지는 각자 다르지만, 인연이 있다면 아마 카트만두 길거리 어디에선가 한번쯤 만날 수도 있으리라. 술을 못..

Tibet·Nepal·Himal 2008.06.21

[티벳 20] 장무 가는 길

해발 5,200m 라룽라(Lalung-la) 고개 정상. 티벳에 체류하던 그 모든 날이 맑고 청명한 날씨였지만, 이곳은 해발 5천미터가 넘는데다 오염원이 전혀없는 곳이다보니 더욱더 맑고 티없이 파란 하늘이었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시샤팡마(Shishapangma, 8,027m). 산명은 티벳어로 '황량한 땅' 즉, 기후가 나빠 식물이나 가축이 살 수 없는 장소를 의미한다고 한다. '여신', '설산' 등의 그럴듯한 의미가 포함된 다른 산과는 다르게 좀 무뚝뚝한 산명. 대부분 국경에 걸쳐 있는 다른 히말라야 14좌와는 달리 유일하게 중국 국경내에 있고, 14좌의 막내이다. 솜사탕 하나 흘러간다. 팔을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We love beer~~!! 눈부시게 흰 만년설의 히말라야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Tibet·Nepal·Himal 2008.06.17

[티벳 18] 최고의 히말라야 전망대 : 팡 라

히말라야 최고의 View-Point로 유명한 팡 라(Pang-la)라는 고개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에서 바라보는 히말라야의 파노라마는 정말 장쾌하기 그지없었다. 멀리 좌로부터 마칼루(8,463m)~로체(8,516m)/에베레스트(8,848m)~초오유(8,201m)로 이어지는 거대한 히말라야... 좌로부터 마칼루와 로체/에베레스트 오른편이 시샤팡마. 초오유. 정상부가 구름에 휩싸인 에베레스트와 로체. 왼편이 마칼루. 지그재그 갈짓자로 이어지는 팡라 고갯길. 에베레스트와 로체. 이 멋진 남자는 누구일까? 흠... 이곳에서 하루쯤 비박하면서, 저녁과 밤과 아침을 맞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 최고의 히말라야 전망대로 손꼽히는 팡 라(Pang-la)에서 바라본 풍경들

Tibet·Nepal·Himal 2008.06.14

[티벳 17] EBC ②

니콘 D80 유저인 S.J.H 아쉬운 사진... 때마침 망원렌즈를 마운트하고 있었고, 급하게 셔터를 누르다보니 하체가 잘렸다. EBC에서 마시는 맥주맛이란..ㅎㅎ EBC 이후의 길. 오리지널 EBC는 저 길을 따라 더 올라가야 한단다. 100위안 정도를 지불하면 저 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를 수 있긴 한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 가지 못했다. 초모랑마(珠穆朗瑪) 베이스캠프(해발 5,200m). 티벳에서는 에베레스트를 초모랑마라고 부른다. '세계의 여신'이라는 의미라고... 홍콩에서온 여행객들과 한데 어울려.. 숙소로 복귀해 팅그리로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초모랑마를 바라보며...

Tibet·Nepal·Himal 200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