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167

[설악산] 한계고성 암릉 ①

2009년 첫 설악산 산행. 지금까지 4~5차례 정도 이곳을 찾았는데, 대부분 이맘때쯤였던 것 같다. 설악의 문이 열리면 이곳을 찾아 천제단에서 가볍게 산제를 지내곤 했었는데, 마지막으로 이곳을 찾은지도 벌써 4~5년쯤 된 듯.. 새벽 4시 반경 어둠을 뚫고, 옥녀탕 사면을 기어오른다. 설악의 여느 계곡이 그렇듯 성골 하단부도 2000년대 중반 두어차례의 수해로 인해 상류로부터 휩쓸려내려온 바윗더미와 아름드리 통나무들, 흙더미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덕분에 중간중간 길이 끊겨 그대로 계곡을 치고 오른다. 다행히 한계고성이 가까와지면서 계곡은 예의 자연미 넘치는 계곡으로 되살아나고, 설악 특유의 짙은 숲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맘때쯤 설악의 새벽은 참 푸르고 싱그럽다. 살갗에 닿는 푸른 새벽공기의 청량감,..

Sorak/Sorak_Walking 2009.06.02

[설악] 설악의 가을, 장수대~십이선녀탕 ②

한계령 방향의 풍경 구름이 정말 환상적이다. 대승폭포를 향해 오르며 되돌아본 가리봉과 주걱봉 극심한 가을 가뭄에 마르긴 했지만 그 웅장함은 그대로인 대승폭포.. 대청과 귀때기청 대승령에서 만나 복숭아탕까지 함께 산행했던 올림푸스 카메라 유저. ♣ 설악산 장수대~대승령~십이선녀탕 코스를 산행하며...

Sorak/Sorak_Walking 2008.10.18

[설악] 설악의 가을, 장수대~십이선녀탕 ①

♣ 설악산 장수대~대승령~십이선녀탕 코스를 산행하며... 토요일도 출근해 직원들과 저녁식사겸 한잔하면서 늦은 시간에 퇴근하다가 문득 낮에 날씨가 화창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내일은 기필코 산에 가리라 작정을 하고, 집에 도착해 인터넷을 뒤져보니 마땅한 산행코스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냥 무작정 동대문 가이드 산악회를 이용할 생각으로 배낭을 대충 챙겨놓고 잠이 들었다. 새벽에 깨보니 6시 15분.. 아뿔싸 늦잠..ㅡㅡ;; 대충 하는 둥 마는 둥 세수하고는 배낭 둘러메고 동대문까지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마침 버스가 온다. 버스를 타기에는 아무래도 늦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일단 버스를 탔다. 조마조마하며 동대문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다. 다행히 주차장엔 버스 3대가 남아있었다. 그중 한대는 막..

Sorak/Sorak_Walking 2008.10.18

[설악] 신선대에서..

신선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 ▣ ▣ 설악동을 오르며 바라본 마등령. ▒ ▒ 천당폭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말 매끈하게 잘생긴 폭포인데, 폭우로 인해 낙석이 발생하면서 그 깊던 소가 돌더미로 메워졌다. 내가 희운각에서 장대비를 맞으며 하산했던 오래전 그 날.. ▒ ▒ 일몰후의 공룡능선. 약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매직 아워를 살짝 놓쳤다는.. ▒ ▒ ▒ ▒ 신선대의 새벽 풍경. ▒ ▒ ▒ ▒ ▒ ▒ ▒ ▒ ▒ ▒ ▒ ▒ ▒ ▒ ▒ ▒ ▒ ▒ ▒ ▒ ▒ ▒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설악의 대표적 포인트. 운해가 깔려있으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그래도 좋았다는.. 일출 풍경도 좋지만, 일몰 무렵의 풍경이 더 환상적인 것 같다.

Sorak/Sorak_Walking 2008.07.25

[설악] 토왕성폭포

이곳에 서면 항상 이 거대한 스케일의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 ▣ ▣ ▒ ▒ ▒ ▒ ▒ ▒ ▒ ▒ ▒ ▒ ▒ ▒ ▒ ▒ ▒ ▒ 이곳에서 하단폭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소나무 반대편의 희미한 샛길로 내려갔다. 그냥 막연한 궁금증에...ㅎㅎ 그러다 물줄기가 흐르는 미끄러운 바위사면에서 어느 순간 미끄러지면서 두세바퀴 정도 굴렀다. 심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팔뚝에 타박상과 심한 찰과상...ㅡㅡ ▒ ▒ ▒ ▒ 나름 폼은 잡고 있지만 오른쪽 팔뚝은 샛길을 내려오다 굴러 찰과상으로 인해 피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 아프고, 쓰려 죽을 지경...ㅡㅡ ▒ ▒ ▒ ▒ 언젠가 중단 와폭에 가보고 싶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상단폭과 거대한 좌우벽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Sorak/Sorak_Walking 2008.07.25

건봉사

새벽 5시. 홍천을 지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신남을 통과할 때 쯤엔 장대비가 쏟아졌다. 내설악휴게소에선 비가 오락가락 했고, 설악동에 도착했을 땐 약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설악산 유선대 '그리움 둘' 릿지 등반을 위해 설악동 B지구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4시쯤부터 오히려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억수같은 장대비로 바뀌었다. ▒ ▒ 어차피 비가 그치더라도 바위가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등반이 불가능하므로, 그 시간에 무얼 할 것인지 고민하다 결국 건봉사로 향했다. 비가 계속될 경우 건봉사에서 화진포를 경유해 거진항 쯤에 가서 회를 먹든지, 바다가 잔잔하면 가자미 낚시나 할 예정이었다. 안개에 휩싸여 있는 건봉사 주변 풍경이 신비스러웠다. ▒ ▒ ▒ ▒ ▒ ▒ ▒ ▒ ▒ ▒ 예전엔 아름드리..

Sorak/Sorak_Walking 2008.07.15

[설악] 북설악 신선대 ②

릿지 산행후(?) 다시 선인재로.. ▒ ▒ "여길 나보고 건너 뛰란 말이야? 오똫케~~ 앙앙.." 아니,, 여인님! 울산바위 암릉 종주하셨다는 그 여인님 맞으시나요?ㅋㅋ ▒ ▒ "옴마야! 나중는다." ▒ ▒ ▒ ▒ 산울림님의 저 조신한 포즈. ▒ ▒ 건너뛸 땐 무서웠지만, 올라오니 좋네.ㅎㅎ ▒ ▒ 여인님의 밸리댄스를 잇는 텔미댄스 포즈. "텔미 텔미 테테레테레~ 텔미~~♬♪" ▒ ▒ 수암 정상. "후니야! 거긴 어때? 마니 멋져?" ▒ ▒ ▒ ▒ 수암을 내려서며.. ▒ ▒ 화암사. 예로부터 금강산 화암사라고 했다고? 글쎄.. 금강산의 유명세에 기대려던 것이겠지. 장안사는 금강산, 건봉사는 건봉산, 화암사는 설악산. 누가 뭐래도 여기는 설악.. 설악산 화암사. ▒ ▒ ▒ ▒ ▒ ▒ ▒ ▒ ▒ ▒ ▒ ▒ ..

Sorak/Sorak_Walking 200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