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Ridge 56

[설악산] 별을 따는 소년들 ③ ♪

2봉 정상. 2봉 뒤 중앙에 노적봉이 버티고 서있고, 노적봉 뒤로 권금성이 있는 봉화대 능선 끝자락이 살짝 보인다. 그 뒤로 황철봉에서 울산암으로 이어지는 울산암지릉, 그리고 울산암, 신선 상봉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근데, 두분이 뭐하고 있는 건지... 가위바위보? 혹시 노적봉을 걸고 내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노적봉은 예전에 "한편의 시를 위한길"을 처음 등반하던 때, 노적봉 오르는 마지막 관문인 말바위를 선등으로 올랐던 내가 이미 찜해두었는데..... ♧ 2009.6.28 설악산 토왕골 '별을 따는 소년들' 릿지 등반. 작년 이맘때쯤 왔던 곳인데, 작년의 감동을 잊지못해 올해 다시 다녀오게 되었다.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동양최고라는, 320여m의 웅장한 토왕성폭포를 한눈에 바라볼 수..

Sorak/Sorak_Ridge 2009.06.30

[점봉산] 구름속의 산책 - 남설악 칠형제봉

가장 어려운 피치 중 하나인 4봉 첫피치. 수직에 가까운 크랙이 멀리서봐도 만만치 않아보인다. 사진 중앙 침니 중간쯤 희미하게 보이는 여자분은 20~30여분의 사투끝에 간신히 올랐다. 설악으로 떠나는 발걸음엔 언제나 설레임과 기대감이 가득하다. 거기에 오늘같이 릿지산행인 경우엔 어쩔 수 없이 긴장감이 더해진다. 현충일 연휴를 맞아, 정말 오래간만에 릿지 등반을 위해 남설악으로 떠났다. 전날 일기예보상으론 비소식이 없었고, 내설악 휴게소를 출발할 때만 해도 휘엉청한 달에 토끼 두마리가 방아찓는 모습이 뚜렷했었는데, 한계령 정상부에서부터 갑자기 구름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오색에 도착했을 땐 이미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일단 차안에서 무작정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그렇지만 날이 훤히 밝아오고 나서도 가랑..

Sorak/Sorak_Ridge 2009.06.10

[설악] 나의 영원한 로망 범봉

드디어 이번주 범봉에 간다. 공룡릉의 중첩된 풍경, 설악골 역광의 풍경, 마등령의 망망한 운해속에서, 화채와 만경대의 평면적인 풍경속에서, 천화대와 칠형제의 험준한 암릉 위에서 항상 그리워만 했을 뿐, 영영 인연이 없을 것만 같았던 나의 영원한 로망 범봉. 살면서 그리운 무엇 하나는 남겨두자고,, 범봉은 영원한 나의 로망으로 남을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그 정상에 선다고 생각하니 일말의 아쉬운 감상이 들기도 한다. 이젠 더이상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이 아닐 수도 있겠다. 아니,, 또다른 그리움의 시작일 수도... 8월부터 많이 바빠질 것 같다. 주말에 제대로 쉴 수나 있을 지...ㅡㅡ;; 바쁜 일상속을 헤매다 문득 생각날 때면 '그런 때가 있었지' 하면서 미소짓게 될 멋진 추억을 범봉에서 남겼으면 좋겠다...

Sorak/Sorak_Ridge 2008.07.30

[설악] 2005년 한편의 시를 위한 길

5피치 피너클 지대. ▒ ▒ ▒ ▒ ▒ ▒ ▒ ▒ 봉화대의 권금성과 집선봉. 그 너머로 마등령~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설악 북주릉이 펼쳐진다. ▒ ▒ 정상에서 바라본 토왕폭. ▒ ▒ 권금성. ▒ ▒ 정상에서의 토왕골 조망. 우측에 토왕성폭포가 보이고, 그 왼편으로 토왕 좌골 릿지~별을 따는 소년들 릿지~솜다리의 추억 릿지~경원대 릿지가 이어진다. ▒ ▒ 상단, 중단, 하단으로 이루어진 높이 320여 미터의 토왕성 폭포. 그 앞에 서면 엄청난 위용앞에 격한 전율이 온몸으로 밀려든다. ▒ ▒ 하산중 바라본 설악동, 울산바위. 우측의 가파른 암릉이 한편의 시를 위한길 릿지 코스. ▒ ▒ ▒ ▒ ♠ 2005년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릿지 2005년 두번째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릿지 등반하던 날. 2006년으..

Sorak/Sorak_Ridge 2008.07.29

[설악] 한편의 시를 위한 길 ②

▒ ▒ ▒ ▒ ▒ ▒ 짜릿한 피너클 지대 통과하기. 좌우로 까마득한 낭떠러지라서 고도감이 상당한 곳. ▒ ▒ ▒ ▒ 6피치 하단부 ▒ ▒ 6피치 상단부. 걸어가는 양호한 슬랩. ▒ ▒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최대 고비인 난이도 5.8의 7피치. 초보에겐 쉽지않은 난이도에다 고도감이 대단한 곳이다. 땀인지 눈물인지..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설악 릿지 초보 산울림님..ㅎㅎ ▒ ▒ ▒ ▒ 7피치를 끝내고, 8피치 말바위 직전에서 대기중. 이 구간은 쉴 공간이 마땅치않다. 거기서 머하시나요? ▒ ▒ ▒ ▒ 마지막 8피치 말등바위 통과. ▒ ▒ 드디어 정상에 도착해 휴식중. "굽이져 흰띠 두른 능선길 따라 달빛에 걸어가던 계곡의 여운~~♬♪" 설악가를 부르시는 달빛님. 달빛님과 짱님의 행복한 미소. 산울림님의 저 ..

Sorak/Sorak_Ridge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