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천화대 리지 ①
9월의 마지막 주, 천화대의 암릉들이 문을 닫기 직전에 천화대를 찾았다. 청명하고 투명한 가을 하늘처럼 오늘도 멋진 등반을 기대해 본다. 워낙 긴 암릉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긴장감 때문인지.. 지금껏 서너차례 찾았음에도 천화대는 이상하게 갈때마다 생소한 느낌이 드는 곳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등반루트에 대해 감이 잡히는 듯하다. 솔직히 처음 찾았을 땐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약간은 실망감이 들기도 했지만, 찾으면 찾을수록 점점 더 좋다는 느낌이 드는 천화대.. 혹시 단체팀에 휩쓸릴 경우 여유로운 등반은 물론 대기하느라 한두시간을 그냥 허비할 수도 있어 1, 2피치는 오늘도 전략적으로 우회한다.ㅎㅎ 1, 2피치는 언제 다시 등반해 볼 수 있을런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