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k/Sorak_Walking 167

[설악산] 화채릉~만경대

♣ 설악동 ~ 토왕골 ~ 토왕폭 ~ 칠성봉 ♣ 화채릉 ~ 만경대 ♣ 칠선골 ~ 천불동 ~ 용소골 ~ 용소골 좌릉 ♣ 건천골(양폭대피소골) ~ 천불동 ~ 설악동 외설악과 내설악, 오색.. 설악에 있는 세 곳의 만경대. 명칭에 걸맞게 세곳 모두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환상적인 조망을 자랑하는 곳들이다. 단, 주변 풍광들을 비교하기 전, 단순히 전망대로서의 조건만 고려했을 경우.. 내설악과 오색 만경대가 아무리 전망대로서 조건이 좋다고 하더라도 절대 경치에서 월등한 외설악 만경대의 조망을 어찌 능가할 수 있을까? 오늘은 공룡릉과 외설악 파노라마가 시원한 화채릉을 따른 뒤 조망 No.1 그 만경대로 내려갈 예정이다. 오래전 둔전리에서 폭우를 무릅쓰고 산행을 시작해 화채를 거쳐 만경대에 도착했을 때, 가..

Sorak/Sorak_Walking 2011.09.16

[설악산] 칠성 부근

♣ 설악동 ~ 토왕골 ~ 토왕폭 ~ 칠성봉 ♣ 화채릉 ~ 만경대 ♣ 칠선골 ~ 천불동 ~ 용소골 ~ 용소골 좌릉 ♣ 건천골(양폭대피소골) ~ 천불동 ~ 설악동 칠성봉 부근은 외설악과 속초의 조망도 기막히지만, 그 자체로도 밀도 높은 풍경을 지닌 곳이다. 화채릉에서 화채봉보다 더 좋아하는 곳. 애초 화채봉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칠성 부근에서 발목이 붙잡혀, 오늘은 이곳에서 머물기로 했다. 쉴새없이 강풍이 몰아치는 칠성 부근.. 화려한 속초 야경을 내려다 보면서 왠지 짠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왜 저 따뜻한 사람의 마을을 떠나 춥고 어두운 이 곳에 홀로 서 있는 걸까.....ㅎㅎ 암봉위에서 속초 야경에 취해 하염없이 앉아 있다가 암봉 아래 사이트로 돌아와 자리에 누우니 반 돔형 지붕과 작은숲이 타원형 하..

Sorak/Sorak_Walking 2011.09.16

[설악산] 토왕폭, 입체적으로 바라보기 ♬

♣ 설악동 ~ 토왕골 ~ 토왕폭 ~ 칠성봉 ♣ 화채릉 ~ 만경대 ♣ 칠선골 ~ 천불동 ~ 용소골 ~ 용소골 좌릉 ♣ 건천골(양폭대피소골) ~ 천불동 ~ 설악동 연초에 별다른 산행계획을 세우지 않는 편인데, 올해는 특별히 나름의 산행계획을 세웠었다. 올해 산행계획의 모토는 "길에서 벗어나기" 1차 산행 목표는 "가리산골, 가는고래골, 토왕폭 구석구석, 용소골 좌릉, ㅇㅈ골" 목표가 달성될 경우 천불동 좌측의 계곡들을 그 다음 코스로 염두에 두고 있었고... 모토가 이렇다보니 홀로 떠나는 산행은 어느덧 가보지 않은 길, 때론 미답에 가까운 코스를 향해 떠나는 일종의 모험이자 도전이 되어버렸고, 덕분에 산행때마다 동반되는 긴장감은 어쩔 수 없다. 아무튼 지난 5월 가리산골과 가는고래골을 다녀온 후 유난스러웠던..

Sorak/Sorak_Walking 2011.09.15

[Old Story] 마등봉~저항령

보라~~!! 두터운 갑주와 날카로운 창검으로 중무장한 정예의 공룡군을 호위군으로 앞세운 채, 마등 높이 올라탄 대장군 대청의 저 드높은 기상을....... ♣ 2006년 9월 설악동~마등령~마등봉~저항령~저항령계곡~설악동 마등봉 비박은 처음이었던 산행. 운해가 정말 장관이었는데, 시계마저 너무도 깨끗했다. 이후 이날처럼 멋진 운해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마등봉은 워낙 좋아하는 곳이라서 지금도 가끔씩 찾곤 하는데, 아마도 반은 이날의 기억 때문인 것 같다.

Sorak/Sorak_Walking 2011.08.31

[Old Story] 달마봉

♣ 2005년 7월 달마봉~목우재 짙은 운해속에 우중산행. 일찍 산행을 끝낸 후 남애항에서 가자미 낚시했던 것 같다. 수리 : 멋진 운해 배경으로 너머 기사님께 한컷 부탁하려고 기다리다 목빠졌다는 얘기 들어보셨수? 나는 아니구 후니,말룡이랑 모도님이... 나는 절대 아니라니깐... 소소하 : 그러게 머가 그리 급했던겨? 쫌만 기둘리지. 빠진 목은 챙겨왔는가? 수리 : 양보해주신 세꼬시, 집에서 맛나게 먹었다는 전설이... 소소하 : 아 또 먹고 싶당. 가자미 세꼬시~

Sorak/Sorak_Walking 2011.08.30

[설악산] 가야동

잦은바위골~칠형제릉~오십미폭~백미폭~희야봉 안부 설악좌골~범봉골~범봉 안부~노인봉 가야동~영시암 가야동. 백운동, 구곡담, 십이선녀탕 등 화려한 계곡미를 자랑하는 다른 곳과 달리 폭포하나 없는 유순한 계곡이면서도 가야동이 경치좋은 계곡으로 손꼽히는 건 아마도 가야동 특유의 세련미와 아늑한 느낌 때문이 아닐까? 중상단부의 암반미와 파스텔조의 물빛은 설악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테고... 노인봉 사이트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공가골을 따라 내려온다. 공룡능선의 내설악방향 탈출로로 이용될 뿐, 특별한 경치는 없는 작은 계곡인 공가골은 아마도 별다른 이름 없던 계곡에 공룡능선과 가야동의 앞글자 한자씩 차용해 대충 지어낸 이름일 것이다. 가야동의 상징 천왕문. 참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곳이다. 계곡을 틀어막듯 계곡 양편..

Sorak/Sorak_Walking 2011.08.22

[설악산] 노인봉에서...

잦은바위골~칠형제릉~오십미폭~백미폭~희야봉 안부 설악좌골~범봉골~범봉 안부~노인봉 가야동~영시암 나의 첫 홀로 비박지인 노인봉.. 노인봉 정상에 도착해 환상적인 주변 조망을 감상한 후, 노인봉 아래 별 백만스물세개 짜리 사이트에 자리를 잡으니 그렇게 여유롭고, 편하고, 아늑할 수가 없다. 마치 고향에 되돌아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아침에 일어나 노인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아침 풍경. 그야말로 죽음이다. 2011년 여름.. 참 그지같은 날씨의 연속... 시계가 그리 깨끗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 햄복하다는....ㅎㅎ 노인봉 정상의 비박지. 예전에 자주 홀로 비박하던 곳인데, 너무 오래간만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반가웠다. 정상 비박지는 예전엔 비박 흔적이 거의 없었고, 두사람 눕기도 ..

Sorak/Sorak_Walking 2011.08.18

[설악산] 설악좌골~노인봉

잦은바위골~칠형제릉~오십미폭~백미폭~희야봉 안부 설악좌골~범봉골~범봉 안부~노인봉~ 가야동~영시암 애초 계획했던 백미폭 우회를 실패하고, 희야봉 안부로 올라서는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덕분에 희야봉 안부에도 오르고, 설악골과 범봉 안부까지 구경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1타 4피의 산행이었다고 우겨본다.ㅎㅎ 정말 오래간만에 어쩔 수 없이 알바 한번 제대로 한 것 같다. 예정했던 코스가 아닌 전혀 엉뚱한 코스를 타게 된 경우는 산행역사에서 거의 처음이었던 듯... 희야봉 안부 하산길. 석주길의 종료 지점인 희야봉 하강후 설악골 하산로인데, 무척 가파르고, 험한 길이다. 좁은 계곡을 그대로 타고 내려와야하는 하산로 초반이 특히 험한데, 건폭지대의 연속인 중반부 부터는 길이 아예 계곡 오른편으로 우회하게 된다. ..

Sorak/Sorak_Walking 2011.08.18

[설악산] 잦은바위골

잦은바위골~칠형제릉~오십미폭~백미폭~희야봉 안부 설악좌골~범봉골~범봉 안부~노인봉 가야동~영시암 같이 산에 다니는 동생과 둘이서 오붓하게 설악을 찾았다. 속초고속터미널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한 후 설악동으로... 원래 토왕폭~화채릉을 염두에 두었지만, 화채릉이 2박 일정이 나올 코스도 아니고, 화채까지 오르긴 약간 애매한 시간인데다, 어둑해지는 시각에 토왕폭을 통과해봐야 제대로 감상도 못할테고, 그렇다고 제일 만만한 코스인 설악골은 더이상 지겹고 해서 잦은바위골로 급선회... 3시쯤 설악동에 도착. 일몰까지 산행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기에 곧바로 잦은바위골로 직행한다. 오늘의 보금자리는 칠형제릉의 도깨비 바위.. 내일 다시 잦골 본류로 되돌아와야하는 약간의 불편이 있긴 하지만, 천불동 조망이 환상적인 그곳..

Sorak/Sorak_Walking 201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