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치악의 休

저산너머. 2011. 7. 9. 16:37

 

 

 

 

 

사람의 마음마저 푸근하게 감싸안는 분지 지형인 치악산 부곡리.
그곳에서 오래간만에 즐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하루종일 비 구경하며 너무도 편하게 쉬다 왔다.

 

저녁에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솥단지 걸고, 장작 모아 토종 삼계탕 끓이는 중.

헤이즐럿님의 흐믓한 표정.

치악산을 누비며 몸에 좋다는 온갓 것을 주워먹던 토종닭과 각종 약재가 가득 들어간 삼계탕..

바라만봐도 군침이.. 쩝...

달빛님의 설악가에 이은 "모닥불 피워놓고~~♬♪"가 이어지고.. 노랫가사처럼 그날밤 우리들의 이야기, 특히 짱님과 모도님의 이야기는 정말 끝이 없었다.ㅎㅎ

참 신기한 녀석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사람의 마음까지 참 따뜻하게 해주는...



 

♠ 비오는 날의 수채화


다음날, 새벽 2시부터 시작된 비는 잠시도 그칠 줄 모르고 하루종일 하염없이 내린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단조로운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참 잔잔해지고 촉촉해지는 느낌이 든다.

雨雨雨... 하염없이 내리는 비..

비의이미지. 비내리는 풍경 정말 원없이 구경한 듯...

비 오는 날의 수채화가 따로 없는 풍경들이다.

더덕 심기..


 

달빛님 덕분에 정말 원없이 편하게 쉬고 왔습니다.
감사드리고.. 생신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바다, 추암  (0) 2011.12.16
삼척 환선굴  (0) 2011.12.16
무의도 2/2  (1) 2009.11.02
무의도 1/2  (0) 2009.11.02
여름날의 추억 - ② 가평에서  (0)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