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33

[구례] 오산 사성암

산수유 마을이 축제 인파로 북적북적해지기 시작할 무렵 축제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와 오산 사성암으로 향했다. 넘 여유가 있어서(?) 그랬는지 순천까지 내려가 만개한 벚꽃도 살짝 구경하고....ㅋㅋㅋ 네비가 안내한 곳으로 갔더니 사성암 셔틀버스 탑승장소가 바뀌어 있어 사성암으로 그냥 걸어올랐다. 지리산 산행후 잠시 들러 정상에서 비박해보고 싶어 늘 벼르기만 하던 사성암. 지리산 가본지 10년이 거의 다되가니 그동안 도대체 기회가 없었다. 오산 정상에서 펼쳐질 지리 주릉의 파노라마가 몹시 궁금한데, 과연 어떨지... 사성암 아래의 셔틀버스 종점. 사성암. 더도 덜도 아닌, 사진에서 본 딱 그대로이다. 이런 곳에 어떻게 절집을 지었는지... 참 멋지다. 선두에서 내빼기 바빠 간만에 카메라 앵글에 들어온 후니.ㅎ..

Travel 2013.04.29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

원래는 선운산 동백 꽃산행 예정이었는데, 선운산은 천마봉 코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등산로가 경방기간 통제상황이라서 급히 대체 산행지를 물색해야했다. 애초 컨셉이 봄꽃 나들이였기에 적당한 봄꽃 산행지를 찾아봐도 아직 때가 일러 멀리 남해안까지 내려가야 동백을 비롯한 봄꽃을 볼 수 있는 상황. 눈에 띄는 산행지가 없어 고민하다 구례 오산 사성암을 겸한 가벼운 산행 후 산동 산수유마을을 둘러보는 일정은 어떨까 싶어 알아보니 하필(?) 산수유 축제기간이란다. 산수유 축제 인파에 휩쓸다보면 대책이 없을 것 같아 산수유 축제부터 둘러본 후 사성암으로 향하는 일정으로 급변. 그러고보니 산수유 축제는 처음이다. 예전에 FM2를 쓰다 현상-스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 DSLR로 기변하고나서 처음으로 사진 여행 떠난 곳이 광..

Travel 2013.04.29

가을동화 촬영지를 찾아서..

♣ 가을동화 촬영지를 찾아서 삼강주막에서 나오다 용궁에 근무하신다는 경찰관 아저씨 덕분에 용궁까지 편하게 왔다. 용궁으로 오면서 차안에서 가을동화 얘기를 했는데, 친절하게도 가을동화 촬영지인 용궁중학교 정문 앞에 내려주신다. 덕분에 2시간 이상은 단축된 듯... 용궁경찰서에 근무하신다는 그 경찰관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가을동화의 주인공인 은서와 준서가 다녔던 학교인 용궁중학교. 원래는 용궁중상업고등학교였는데, 경찰관 아저씨 얘기론 상업고는 학생이 없어서 폐교되었다고 하신 것 같다. 주변의 플랭카드엔 아직 용궁중상업고등학교로 걸려있던데... 용궁중학교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또다른 촬영지인 용궁초등학교(사진상 오른쪽 건물)가 있다. 학교에 근무하시는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초등학교에서 많이 촬영..

Travel 2013.02.14

회룡포~삼강주막

♣ 예천 회룡포~삼강주막 저녁에 점촌터미널에 도착해 예천행 버스를 갈아탄 뒤 대은리에서 하차해 회룡포까지 약3km를 걸어 들어갔다. 어둑어둑한 시각이었지만 버스 기사분이 대은리 삼거리에 차를 세워 주셔서 어렵지 않게 찾아 들어갈 수 있었다. 회룡포 물돌이 정수리 부근의 너른 백사장에 텐트를 쳤다. 전부터 작은 소망이었는데, 드디어...ㅎㅎ 다음날 한파주의보가 예보되어 있었다.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 새벽엔 영하 십여도 부근까지 떨어지는 듯했다. 강바람이 무척 거세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첫날이니 오늘은 분명 청명하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다음날 아침. 봉우리 정상 왼편으로 회룡대가 보인다. 1박2일 촬영을 했었나보다. 회룡포의 명물인 뿅뿅다리. 빗물인지 눈..

Travel 2013.02.13

치악의 休

사람의 마음마저 푸근하게 감싸안는 분지 지형인 치악산 부곡리. 그곳에서 오래간만에 즐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하루종일 비 구경하며 너무도 편하게 쉬다 왔다. ♠ 비오는 날의 수채화 다음날, 새벽 2시부터 시작된 비는 잠시도 그칠 줄 모르고 하루종일 하염없이 내린다. 달빛님 덕분에 정말 원없이 편하게 쉬고 왔습니다. 감사드리고.. 생신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Travel 2011.07.09

무의도 2/2

♣ 2009년 10월 무의도 누나와 함께 했던 무의도 여행. 얼마전 난생 처음 누나와 단둘이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길을 다녀온 후 이번엔 무의도를 가자고 하도 졸라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좋았다. 호룡곡산은 해발 200여미터가 조금 넘는 작은 산이라서 등산의 느낌은 별로 없었지만 대신 하나개 해수욕장과 그 옆의 해변은 참 좋았다. 특히, 1km는 족히 되보이는, 드넓은 갯벌은 정말 감동이었다. 그렇게 드넓은 갯벌은 생전 처음인 듯... 무의도-잠진도간 뱃전에서 갈매기에게 생우깡 던져주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고...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갯벌에 하얗게 눈이 쌓였을 때 찾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의도는 신공항 전철이나 공항리무진, 기타 교통편을 이용해 일단 인천공항까지 간 후 잠진도 선..

Travel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