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33

소쇄원 ②

※ 2009.4.22~23 남도 여행 중 웅장하고 화려한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소쇄원은 좀 심심할지도 모른다. 소쇄원의 멋은 아담하고 소박한 풍경에 있다. 다만 예전에 왔을 때는 여백의 미가 느껴지던 곳이었는데, 그때보다는 나뭇잎이 이미 무성해진 시기라서 그런지, 아니면 그사이 나무를 더 심은건지, 그도 아니면 내 자신이 변한건지.. 아무튼 예전보다는 정감이 덜한 느낌이었다.

Travel 2009.04.27

소쇄원 ①

※ 2009.4.22~23 남도 여행 중 소쇄원은 꼭 햇빛이 들기전에 찾으려 했었는데, 광주역앞 PC방에서 시간을 때우며 새벽 첫 시내버스를 기다리다 그만 깜박 조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었다. 게다가 나중에 알았지만 광주병원앞에서 소쇄원행 187번 시내버스를 길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187번 버스는 담양 방향으로 운행하는게 아니고, 무등산 방향으로 우회 운행하므로 225번 버스와 반대 방향에서 타야했었다.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주위분들에게 계속 물어도 제대로 아는 분이 없어 결국 1시간 넘게 버스를 기다리게 된 것이다. 그사이 225번 버스는 한대도 지나가지 않았다. 지나갔다면 그 버스를 탔을텐데.. 187번, 225번 버스 모두 배차간격이 워낙 길어 처음엔 별 의심도 하지 않았었다. 결국 ..

Travel 2009.04.27

해남 두륜산

※ 2008.11.15~16 보길도-해남 여행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해남으로 갔다. 11월중순 경이면 다른 지역은 이미 단풍이 지고, 서서히 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계절이지만, 국토의 최남단인 이곳 해남 두륜산은 이맘때가 단풍이 절정이다. 가을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단풍이 예쁘진 않았지만,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느끼기엔 결코 부족함이 없었다. 8년전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보름쯤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유선여관에서 하룻밤 묵었던 적이 있었다. 서편제, 장군의 아들을 비롯한 영화의 무대로 가끔 등장했던 유서깊은 전통한옥의 유선여관. 단풍시즌도 한풀 꺾인 즈음인데다, 평일이라서서 투숙객이 거의 없어 평상시엔 일반인에겐 좀처럼 내주지 않고 화가나 시인들에게만 준다는 방에서 묵을 수 있었다. 방..

Travel 2009.04.13

[부산 여행] 문현동 벽화마을 ①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안동네 돌산마을 - 2009.3.9 부산 여행.. ▒ 문현동 안동네 찾아가기 - 대부분의 포탈을 검색해보면 지하철 문현역에서 접근하라고 되어있는데, 그보다는 문전역에서 접근하는것이 좋을 듯하다. 문현역에서 출발하면 골목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야하는데 일단 접근 거리도 길어지고, 골목 중간중간에서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 문전역 2번출구나 4번출구로 나와 부성정보고나 돌산공원 방향으로 약간 가파른 골목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고갯마루를 살짝 넘게되고, 골목 사이로 부성정보고 정문이 보이는데 정문 좌측으로 학교 담장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보면 벽화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문전역에서 문현 안동네까지 약10~15여분 소요. ※ 지도는 저녁때 집에 가서...^^

Travel 2009.03.25

[부산 여행] 대변항

혹시 멸치털이 풍경을 볼 수 있을까해서 대변항에 갔었는데, 역시나 아쉽게도 볼 수가 없었다. - 2009.3.9 부산 기장 대변항 ▒ 대변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 대변항은 국내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멸치 집산지이자 멸치회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부터 모사진 사이트에서 멸치털이 장면 사진으로 특히 유명해진 곳. 매년 4월말에서 5월초 봄멸치 잡이철이 오면, 멸치회 무료시식, 멸치 털기 체험 등의 구경거리가 풍성한 기장대변멸치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대변항은 중소규모의 항구로 1~2시간 정도면 항구 주변을 돌면서 멸치,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모습을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다. - 찾아 가는 길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단 해..

Travel 2009.03.21

평창에서..

봉평 이효석 생가 뒷편의 메밀꽃밭에서.. 후니와 미숙 부부. 첫날 묵었던 베이온이라는 리조트에서 맛있는 삼겹살 바베큐 파티. 기성 친구분 덕분에 이곳에서 즐거운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봉평 읍내의 막국수집. 꽤 유명한 가게인 듯.. 백적산을 오르다 발견한 이름모를 식물 군락.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식물인데, 드넓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대나무 줄기 형태의 식물이 워낙 빽빽한데다 색깔마저 짙푸른 녹색이라서 음침한 느낌이 들 정도. 전형적인 육산이라서 전혀 예상치 않았는데, 정상 바로 아랫부근에 이런 이쁜 너덜이 있었다. 백적산 정상에서.. 기성이네 집에서..ㅎㅎ 오랫동안 산에 함께 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몇년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기성이의 평창 시골집을 개천절 연휴기간에 방문했다. 메밀꽃 필무렵의 주..

Travel 2008.10.11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마 중국 서부와 카자흐스탄의 국경 부근 상공쯤이었던것 같다. 하얀 구름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데, 구름바다라기보다는 소금바다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본 적은 없지만 유유니 소금 사막이 비슷한 풍경이 아닐까? 목적지인 알마티에 가까와질무렵 항공기 날개 너머로 만년설에 덮힌 톈산산맥이 보이기 시작한다. 알마티 외곽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인 침불락의 침엽수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은 거목들이 빽빽했다.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 예정지. 침불락의 천연 스키장. 마침 리프트 공사중이어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어 정말 아쉬웠다. 톈산산맥의 줄기에 있는 곳인만큼 정상부는 만년설로 뒤덮혀있다. 온산이 하얗게 눈덮힌 겨울에 방문하면 정말 좋을것 같다. 업무차 방문했던 거래처의 사무실인데, 깊은 숲..

Travel 200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