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etc 18

춘천 좌방산

♣ 춘천 좌방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소남이섬 풍경이 어떨지 궁금해 지난 1월초에 다녀왔다. 규모도 작고, 산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곳이지만, 경춘고속도로를 타면 서울에서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만큼 가깝고,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곳임에도 아직 개발의 광풍이 닿지 않은 외딴섬 같은 풍광이 괜찮은 곳. 얼어붙은 홍천강과 경춘고속도로상의 발산1교가 내려다보인다. 홍천강 조망이 괜찮은데, 박무 때문에 아쉬웠다. 정상에서 라면 하나 끓여묵고, 소남이섬쪽 능선으로 하산. 케른에 돌 하나 얹으며 새해 소망도 빌어보고...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되돌아본 좌방산 정상. 소남이섬과 작은남이섬. 소남이섬. 조망 한번 보자고 억지로 연결해 오른 곳인데, 하류 방향으론 소나무 가지에 조망이 가려 아쉽더란... 소남이섬과..

Mountain/etc 2014.01.25

문경새재~조령산

♣ 은행정 마을~소조령~조령(3관문)~신선봉 직전 안부~꾸구리바위골~제2관문~제1관문~문경 동서울에서 수안보행 버스를 타고, 수안보에서 내려 조령행 시내버스를 타려다 버스를 살짝 잘못타는 바람에 은행정 입구에서 내렸다. 한참을 기다려 조령행 버스가 도착해 승차하려고 하니 길이 얼어붙어 다음 정류소까지 밖에 운행을 못한단다. 30여분을 찬바람 맞으며 기다렸는데....ㅠ 할 수 없이 소조령까지 2.5km를 걸은 뒤 다시 조령까지 걸어 들어갔다. 소조령. 왼편 조령 제3관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화여대 고사리 수련관. 이화령이 인근에 있어서 그런지... 오른편으론 조령산자연휴양림. 문경새재 제3관문인 조령관. 조령 약수터. 식수 부적합 안내판이 서있다.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잔뜩 찌뿌린 날씨. 조령 제3관..

Mountain/etc 2013.02.13

예빈산~천주교 소화묘원

♣ 팔당역~예빈산~천주교 소화묘원~팔당역(자전거도로 트레킹) 송년산행하러 갔다가 산행은 안하고 배낭만 들고 왔다리 갔다리...ㅎㅎㅎ 새해 첫날 팔당 인근의 예빈산에 다녀왔다. 원래는 새해일출 보려고 후니네 집에 모여서 2012년 마지막밤을 보내며 자고 새벽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일기예보상 구름 가득한 날씨라고 해서 오전 느즈막히 출발. 십몇년전쯤 예빈산쪽에서 산행을 시작해 예봉산~운길산 종주하려고 경동시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노선이 바뀐건지 한시간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아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근래에도 몇번 오려고 벼르던 코스인데, 드디어... 팔당역에서 산행을 시작해 계곡 오른편 예빈산으로 직진하는 지릉을 타고 오르는데, 눈발이 날리더니 잠시후 소나기처럼 퍼붓는다. 작년 천마산에서 퍼붓..

Mountain/etc 2013.01.10

청평 깃대봉~은두봉

♣ 청평터미널~청평중학교~깃대봉~은두봉~안대성 승리기도원~계곡길~원대성~대성리역 급벙개 산행으로 청평 깃대봉~대성리 은두봉 다녀왔다. 예상대로 전형적인 육산에 별다른 볼거리는 없었지만 오래간만이라서 함께 해서 그런지 산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넘 좋았다. 애초엔 영진병원쪽에서 623.6봉으로 곧바로 올라갈까하다 혹시 조종천 굽이치는 조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청평중학교 쪽으로 올라갔더니만 역시나 숲으로 완전히 막혀있어 조망이 전혀없다. 능선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터지는 623.6봉에서 바라본 청평호. 623.6봉에서 바라본 호명산과 청평읍내. 623.6봉에서 바라본 대성리 방향 조망. 산불감시 카메라와 조망대가 설치된 623.6봉 정상. 깃대봉 정상에서... 도상엔 623.6봉이 깃대봉으로 표시되 있는..

Mountain/etc 2012.12.05

온달 관광지~영춘 ♬

봄이다. 봄은 봄이로되 아직껏 봄이 왔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야 비로소 잃어버린 봄을 되찾은 듯하다. 강변을 따라 샛노랑 개나리 흐드러진 계절. 몽유도원을 연상케하는, 역광빛의 신비로운 소백 북서자락의 산그리매... 남한강 푸른 물결은 유유히 흐르고 있고..... 봄빛 긴 영춘의 영춘지려. 마음을 따르자면 그대로 남한강과 동강의 물줄기를 거슬러 영월, 정선까지 걸어야 할 것만 같다. 유난히 길었던 지난 겨울, 3월말까지 영하를 오르내리던 날씨가 급변해 한낮엔 후덥지근한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 강변의 완만하고 드넓은 구릉에 위치한 영춘의 봄맞이 풍경이 정겹게만 느껴진다. 북벽교 건너기전 강변으로 내려가 살랑살랑 부는 강바람에 봄잠 한숨 때린다. 따스한 봄햇살 가득한 강변의 봄잠은 넉넉하..

Mountain/etc 2012.04.24

단양 향로봉, 구봉팔문 조망을 찾아.. ②

♣ 구봉팔문 조망을 찾아... >> 산행 루트 : 아평삼거리~용산봉~대대리·보발리 간 고개~보발리~보발재~향로봉~온달산성~온달관광지 보발2리 안내석을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용산봉 하산로에서 보발재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온 거리가 5km를 훌쩍 넘는 거리인데, 나중엔 발바닥에 완전히 불이 나는 듯...ㅠ 예전의 임도를 전용해 개설한, 향로봉을 휘감는 방터~온달산성~온달관광지로 이어지는 소백산 자락길 제6코스 "온달평강로맨스길" 시작점을 지나 보발재 정상에 도착했다. 보발재(540m) 조망대에서 영춘 방향,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구비구비 구절양장의 도로를 감상하며 오랜시간 휴식을 취한뒤 향로봉쪽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다시 산행 모드로 복귀... 보발재에서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면 그..

Mountain/etc 2012.04.24

단양 용산봉, 구봉팔문 조망을 찾아.. ①

♣ 구봉팔문 조망을 찾아... 소백산 북서부 신선봉에서 구인사쪽으로 내려오다보면 민봉 끝부분에서 십여갈래의 능선과 골짜기가 마치 부채살처럼 촘촘하게 한데 흘러내리는 신비한 지형이 있다. 이곳을 구봉팔문(九峰八門)이라고 하는데(실제로는 10봉9문이 맞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불가에서 길하게 여기는 9라는 숫자에 맞춘 듯함), 지도를 보거나 소백산을 종주할 때마다 항상 궁금하곤 했었는데, 아쉽게도 구인사 부근의 등산로에선 극히 일부분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이 구봉팔문을 한눈에 시원스레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 구봉팔문의 오묘한 산세는 부채살의 양쪽 1/3지점에서 거의 정확하게 대칭적으로 두갈래의 능선으로 갈라져 다시 가곡의 용산봉(944m)과 영춘의 향로봉(865m)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지도상..

Mountain/etc 2012.04.24

예산 가야산

남연군묘. 원래 가야사라는 절이있던 곳인데,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아버지 남연군을 이장할 자리를 찾다 이곳이 명당 자리라는 걸 알고, 가야사를 불지르고 남연군묘로 썼다고 한다. ♣ 2010.11.7 충남 예산/서산 가야산 충청남도 예산과 서산의 경계에 솟은 가야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해미 부근을 지나다보면 왼편으로 성벽처럼 솟아오른 바위투성이 봉우리 하나와 정상에 통신탑이 있는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석문봉과 가야산이다. 평택과 당진, 서산의 너른 들에 눈이 익숙해질 즈음 접하게되는 산이라서 실제보다 훨씬더 높고 웅장하게 보인다. 함께 등산 다니는 달빛님 댁에서 하룻밤을 내집처럼 편안히 묵고, 다녀왔다. 실제 다녀와보니 그리 높은 산이 아님에도 능선에 힘이 느껴지고, 약간의 암릉 지대도 있고..

Mountain/etc 2010.11.13

양평 도일봉

늦더위가 한증막을 방불케하던 지난 일요일 외사촌과 함께 양평의 도일봉에 다녀왔다. 더운 날씨에 길게 산행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 중원폭포 위쪽 삼거리에서 도일봉 정상에 오른뒤 중원계곡으로 하산하는 가장 짧은 코스를 택했다. 시계가 워낙 불량했던 날이라서 그 좋다는 도일봉의 조망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다. 중원계곡으로 떨어져 계곡을 타고 내려오다 넓은 소가 있어 무조건 풍덩... 중원계곡이 자체가 숲이 울창한 곳인데다, 그곳은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물에서 나온지 몇분 지나지 않아 오들도들 떨릴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다. 한여름엔 산에만 다녀오면 허리벨트 부근에 땀띠가 심하게 나서 왠만하면 산행을 자제하는 편이다. 날도 더운데, 땀띠까지 나면 하루이틀 고생해야하고... 이날도..

Mountain/etc 2010.08.25

불암~수락산

영신1슬랩 중단에서 내려다본 풍경. 까마득한 느낌이다. 영신1슬랩 길이가 160m라고 했던가? 워낙 긴 슬랩인데다, 슬랩 초반이 급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슬랩 시작부가 보이지 않는다.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 겁이 나는 곳. 상계역 ~ 영신1슬랩 ~ 영신2슬랩 ~ 불암산 정상 ~ 당고개 ~ 덕릉고개 ~ 수락산 ~ 청학리 다녀온지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

Mountain/etc 201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