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etc 18

예봉산~운길산 산행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1458년(세조 4) 세조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금강산(金剛山) 구경을 다녀오다가, 이수두(二水頭:兩水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어 깊은 잠이 들었다.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가 들려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게 하자, 뜻밖에도 바위굴이 있고, 그 굴속에는 18나한(羅漢)이 있었는데, 굴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왔으므로,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하였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그후 조선 후기에 고종이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중요문화재로 보물 제259호인 수종사부도내유물(浮屠內遺物)이 있는데, 석조부도탑(石造浮屠塔)에서 발견된 청자유개호(靑瓷有蓋壺)와, 그 안에 있던 금동제9층탑(金銅製九層塔) 및 은제도금6각감(..

Mountain/etc 2009.05.06

[수락산] 청학리~장암

* 수락산 청학리~정상~장암 수락산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마지막에 언제갔었는지 기억을 더듬기 힘들만큼 오래전이다. 그때도 청학리쪽에서 접근했었는데... 규모가 크거나 고산은 아니지만 주릉의 암봉군은 변함없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그리고 정말 오래간만에 우리 일당들과 함께하게 되서 더더욱 좋았다. 벌써 산중턱까지 올라온 연분홍빛 진달래가 너무 이뻤다.

Mountain/etc 2009.04.07

불곡산

점심 식사를 할 무렵 먹구름과 함께 세찬 바람이 불기시작하더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정말 오래간만에 산에서 내리는 눈을 맞는 기분은 정말 좋았다. 요즘엔 겨울산행이 워낙 뜸한 탓이기도 하겠지만(물론 타계절 산행도..ㅡㅡ) 기억엔 수년전 수렴동에서 맞이한 것이 마지막이었던 듯... 나흘간의 황금같은 설날 연휴.. 일요일 약속이 불분명해서 일요일 아침에서야 긴급히 문자로 산행신청을 한다. 양주역에 도착해서 주변 산을 둘러보니 음지쪽에만 잔설이 있을 뿐 눈이 거의 없다. 하얀 설경을 기대하고, 아이젠, 스패츠를 준비하고 중등산화까지 신고왔는데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다행히(?) 점심식사 무렵쯤에 세찬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몇년만에 산행중에 만난 눈인지.. 세찬 눈보라속에 무척이나 춥지만 기분..

Mountain/etc 2009.01.27

석모도 해명산 ②

석모도 해명산 산행의 매력이라면 물론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서해 풍경과 낙조 조망도 좋지만, 강화도에서 석모도를 건너기 위해 배를 탄다는 점이다. 뱃전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깡 던져주며 노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또 하산후 밴댕이회 시식을 빼놓을 수 없겠다. 우리는 산행후 강화터미널 옆 풍물시장에서 밴댕이 회무침을 먹었는데, 밴댕이 회무침에 쐬주 한 잔.. 캬~~~ 군침돈다.

Mountain/etc 2008.12.20

석모도 해명산 ①

토요일인데 출근했다가 늦은 시간에 퇴근해 일요일날 무얼하까 고민하다 인터넷을 뒤진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특별히 눈에 띄는 코스가 없다. 본격적인 겨울산행은 아직 이른 것 같고.. 마침 까페에서 좋은 코스를 발견했다. 석모도 해명산.. 예전부터 많이 들어서 익숙하긴 하지만 한번도 가본 적은 없는 곳.. 얼마전 회사에서 이곳으로 야유회를 계획했던 곳이기도 하다. 마침 내게 스케쥴을 잡아보라는 특명이 떨어져서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 결국은 이런저런 이유로 야유회가 취소되긴 했지만 이런 인연 때문인지 왠지 가보고 싶어졌다. 늦은 시간이지만 산행 공지하신 분에게 문자를 보내 허락을 받고 다음날 아침 일찍 신촌터미널로~~~ 얼굴 아는 분이 거의 없어 첨엔 좀 서먹서먹했지만 역시 함께 산행하다보..

Mountain/etc 2008.12.20

민둥산 ③

2008.10.26, 정선 민둥산 화암약수로 하산해 약수 한잔을 마셨다. 톡쏘는 맛이 인상적.. 화얌약수는 1910년경 문명무라는 사람이 꿈에 청룡과 황룡이 엉키어 승천하는 것을 본 후 발견했다 하며, 마음씨 나쁜 사람이 이 약수를 마시려 하면 물 안에 구렁이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형상이 보여서 물을 마실 수 없었다는 전설이 있다. 인근엔 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아우라지 나루터, 태고의 울창한 숲과 산삼으로 유명한 가리왕산이 유명하다. 아무튼 민둥산은 억새 초원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겠고, 조금 길게 타 화암약수 쪽으로 하산하면 약수도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다.

Mountain/etc 2008.11.08

민둥산 ①

2008.10.26 정선 민둥산 민둥산은 오래전부터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찾게 되었다. 억새산으로 유명한 영남알프스나 화왕산에 비하면 서울에서 가까운 곳인데.. 민둥산에 억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억새에 얽힌 전설도 있는데,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나게되었다고.. 이곳의 매력은 산 정상부의 은빛 억새군락에 화암약수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암약수의 성분은 탄산이온·철분·칼슘·불소 등이고, 특히 탄산 성분이 많아서 톡 쏘는 맛이 난다. 위장병·피부병·빈혈·안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화암약수 주변은 화암팔경의 하나로..

Mountain/etc 200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