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토왕골~가는골 오래간만에 설악이다. 자주 찾으면 자주 찾으니 좋고, 오랜 기다림 후에 찾으면 그리움을 가득 안은 채로 들게 되니 또한 좋고...ㅎㅎ 설악은 언제 찾아도 사무치게 그립고, 좋기만 하다. 유난히 폭설이 잦았고, 긴 한파 후 한파와 봄날같이 따뜻한 날씨를 널뛰기하던 올겨울. 덕분에 출발전에도 산행 코스가 수차례 바뀌었고, 속초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도 코스가 계속 바뀐다. 결국 점심 무렵부터 산행을 시작하는 점을 고려해 가장 짧은 코스인 소토왕골~칠성봉~가는골로 낙점. 비공을 설악동에서 해후했다. 5박 6일 설악 대종주 때 이후 처음 만나는 비공. 설악을 찾지 않은 동안 무슨 인상요인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문화재관람료가 무려 3,500원으로 올랐다. 그렇잖아도 낼때마다 억울한 기분에 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