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귀때기골은 없었다.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 귀때기골로 들어서기 전에 지나게 되는 길골 입구 풍경입니다. 굳이 계곡 깊숙히 들어가지 않아도 해마다 이처럼 화려하게 물든 가을 풍경을 선사해주는 곳이죠. 왠지 낯설기만한 큰귀때기골. 귀때기골 하단부도 큰 차이가 없지만, 중단부는 수마로 완전히 초토화되어 돌더미와 토사 가득한 황량한 풍경이더군요. 예전의 그 자연미 가득하던, 기억속의 귀때기골은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귀때기골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걸까요? 멀리 큰귀때기골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협곡지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웅장하고, 빼어난 협곡미에 샛노란색~주황색~붉은색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단풍의 스펙트럼. 칩엽수의 진녹색까지 한데 어울린 풍경은 정말 정말.. 아잉~ 난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