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계령~흘림골~등선대~주전골~십이담계곡~주전골~만경대 유난히 한파가 심했고, 설악 능선과 골골에 많은 눈이 내렸던 올겨울. 그래도 막상 떠나보낸다고 생각하니 가는 겨울이 아쉬워 다시 설악으로 향한다. 아마도 올겨울 심설기 마지막 산행이 될 것 같다. 이른 아침 동서울에서 버스를 타 한계령에 내렸다. 서북릉 등산로는 여전히 통제중. 금단의 설악루 계단을 올랐던 등산객들이 연신 쫓겨 내려오는 모습이 간간이 보인다. 오늘은 산행시간이 짧으니 한계령 휴게소에서 여유있게 호떡에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는 출발한다. 이렇게 여유로운 산행도 정말 간만인 듯... 당연하겠지만, 양양에선 옛 문헌을 내세워 오색령이라 부르고 싶겠다. 만일 현재의 한계령이 오색령이라고 불리고 있다면 인제에서 한계령이란 안내석을 세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