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동 대슬랩 비박굴 부근 암반위에서 즐거운 밤을 보내고, 1383 리지 등반을 위해 백운동을 거슬러 오른다. 박무가 심했던 어제와 달리 아침부터 파란 하늘. 백운동 너른 암반위를 걷는 기분이 한껏 업되어 가볍기만 하다. 다같이 묵념. 추모비에서 작은 골짜기를 타다 오른쪽 대슬랩쪽으로 붙었다. 1383리지 등반이라면 안부쪽으로 붙어야 되는데...ㅎㅎ 대슬랩을 향해 첫피치 오르는 중. 본격적으로 대슬랩 등반이 시작된다. 저 위에서 내려다보는 고도감이 과연 어떨지... ㄷㄷㄷ~~ 슬랩 등반중인 멋진 로그. 인적이 없는 곳인데다, 암반 좋은 백운동의 슬랩이라서 그런지 암질은 최상... 파란 하늘아래 하얗게 빛나는 매끄러운 대슬랩.. 바라보기만 해도 늠늠 좋다. 마지막 피치. 저 곳에서 침니에 배낭과 카메라..